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핵심 지식재산권(IP)이 네오위즈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흥행 IP가 안착함에 따라 네오위즈의 실적 개선과 중장기 도약에 무게가 실리는 흐름이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9% 성장한 196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플랫폼별로는 모바일 성장률이 2%대로 둔화된 양상을 띠는 반면 PC와 콘솔은 각각 3.9%, 8.2%의 견조한 성장세가 점쳐진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경험을 축적한 네오위즈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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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IP, 누적 판매량 300만 장 돌파 /네오위즈
네오위즈 핵심 동력인 'P의 거짓' IP는 출시 3년 차를 맞았음에도 뛰어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DLC(추가 다운로드 콘텐츠)인 'P의 거짓: 서곡'은 본편의 인기를 잇는 완성도로 시장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전 세계 판매량 300만 장을 돌파한 본편의 성과에 더해 DLC 역시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 85점이라는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오픈크리틱 평론가 추천 지수 100% 달성은 작품의 질적 수준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수치로 언급된다.
글로벌 시장의 호응도 지속되는 추세다. 지난 11월 2025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GJA)에서 최고의 확장팩 상을 수상했으며, 소니가 발표한 PS 블로그 올해의 게임에서도 동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기술창작상과 우수상을 동시에 받으며 DLC 최초의 2관왕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브라운더스트2'의 실적 견인이 두드러진다. 서비스 2주년을 기점으로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28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만과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시장 매출 1위 달성은 서브컬처 시장 내 지배력을 확보한 결과로 풀이된다. 출시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3분기 기준 7분기 연속 성장을 일궈낸 배경에는 이용자와의 긴밀한 소통과 시의적절한 캐릭터 업데이트가 자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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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프 오브 드림즈, 누적 판매량 50만 장 돌파 /네오위즈
퍼블리싱 영역에서의 성과도 유의미하다. 리자드 스무디가 개발한 액션 로그라이트 신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출시 2주 만에 5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산나비 IP를 확장한 '외전 귀신 씌인 날' 역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네오위즈의 안목을 재확인했다. 단순한 게임 출시를 넘어 인디 게임 생태계와의 상생을 통해 내실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제도적 환경 변화 역시 실적 개선의 우호적 요인으로 꼽힌다. 웹보드 게임의 월간 결제 한도를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입법 예고됨에 따라 피망 시리즈를 운영하는 네오위즈의 수익 구조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규제 완화가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향후 수익성 개선을 향한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네오위즈는 현재 지속 가능한 IP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2026년을 준비하고 있다. 라운드8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한 PC·콘솔 신작 로드맵을 가동하는 한편 '고양이와 스프: 마법의 레시피', '킹덤2' 등 모바일 신작 준비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안녕서울: 이태원편'과 '킬 더 섀도우' 같은 인디 기대작들도 출격을 앞두고 있어 라인업의 다양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 성장판을 넓히기 위한 글로벌 협력도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폴란드의 '자카자네', 미국의 '울프아이 스튜디오' 등 독창적 서사를 갖춘 글로벌 제작사들과의 파트너십은 신규 IP 발굴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2026년에는 그간 쌓아온 퍼블리싱 노하우를 발휘해 파트너십의 외연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투자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이미 증명된 글로벌 흥행 경험과 강력한 IP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6년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PC·콘솔 개발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새로운 글로벌 IP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