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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는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은 가자지구에 과도 행정체와 국제 안보군 배치를 포함한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회담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 10월 합의된 휴전안은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 해제 및 통치 포기를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주 워싱턴이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포함된 과도 행정체, 즉 '보드 오브 피스(Board of Peace)'와 팔레스타인 기술관료들로 구성된 통치기구를 가급적 조속히 가자지구에 출범시키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11월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배치가 예정된 국제 안보군 투입 이전에 가자 통치 구조를 먼저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현실적 난관도 적지 않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서로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긴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마스는 무장 해제를 거부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은 여전히 가자 지역 상당 부분에 남아 있다. 이스라엘은 "평화적 무장 해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군사 행동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휴전 이후 충돌 강도는 줄었지만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다. 가자 보건당국에 따르면 휴전 이후에도 400명 이상이 사망했고,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공격으로 이스라엘 병사 3명이 숨졌다.
레바논 역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미국 중재로 2024년 11월 체결된 휴전으로 이스라엘-헤즈볼라 교전은 멈췄지만, 핵심 과제인 헤즈볼라 무장 해제는 속도가 더디다. 레바논 정부는 목표 달성에 근접했다고 주장하지만, 헤즈볼라는 무기 포기를 거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진전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며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도 긴장 요소로 남아 있다. 최근 이란은 한 달 사이 두 차례 미사일 훈련을 실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이란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이란 핵시설 타격을 지시했다가 이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어, 향후 미국의 대응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