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조로 유가족 한 풀어드릴것"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에 보낸 영상 추모사를 통해 "어떤 말로도 온전한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알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진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여객기 참사의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심리, 의료, 법률, 생계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을 빠짐없이,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책임져야 할 곳이 분명히 책임을 지는, 작은 위험일지라도 방치하거나 지나치지 않는,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며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희생자 여러분을 기리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추모식에 참석해 참사 조사 기구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이관하는 법률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고 언급하며 "정부와 관계기관에 진상조사에 필요한 자료가 빠짐없이 제출돼야 함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도 한목소리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약속하며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남 무안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우리 희생자 유가족들이 원하는 만큼 진상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며 "국회에서는 국정조사를 통해 유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진상규명을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179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1년이 지나도록 처벌받은 책임자가 아무도 없다는 현실은 참담하다"며 "책임 있는 자들이 처벌받도록 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는 것이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