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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장 맞는 뉴욕…조란 맘다니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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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1. 01. 11:06

뉴욕 최초 인도계 무슬림 시장…꾸란에 손 얹고 선서
US-NYC-MAYOR-ELECT-ZO... <YONHAP NO-1740> (Getty Images via AFP)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새로운 시대'란 문구의 팻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AFP 연합
조란 맘다니가 2026년 1월 1일 새벽 0시(현지시간)를 기해 뉴욕시 시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맘다니는 뉴욕시 최초의 무슬림·남아시아계 시장으로 기록되며 도시 역사에 큰 전환점을 남기게 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의 취임식은 전통적인 의례를 따르면서도 상징적인 요소들로 가득 찬 이례적인 행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취임식은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진다. 첫 번째 취임식에서는 자정께 옛 시청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가족들과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취임 선서를 한다. 이 장소는 1904년에 개통됐지만 현재는 운영되지 않는 역사적 공간으로, 맘다니 측은 옛 시청역에서 취임 선서식을 하는 것은 "우리 도시를 매일 운영하는 노동자에 대한 헌신"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뉴욕의 새해 첫 순간, 도시의 뿌리를 상징하는 공간에서 새 시대의 출범을 선언하고 싶다는 맘다니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오후에는 시청 앞에서 공식 공개 취임식이 열린다. 오후 행사에서는 버몬트주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가 취임 선서를 주재하고,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가 소개 연설을 맡는 등 진보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취임식에서는 맘다니가 이슬람 경전인 쿠란 위에 손을 얹고 선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으로 뉴욕 시장 취임식에서는 새로 부임하는 시장이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했다. 이 상징적 선택은 도시의 다양성을 반영하면서도 그의 신념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해석된다고 AP는 전했다.

이날 취임식 행사는 새해 축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파티와 음악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수천 명의 시민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취임식은 한 해의 시작과 함께 뉴욕시의 새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중요한 정치적·사회적 순간으로 평가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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