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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취임식에서 집단적 저항보다 일상적 삶의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펼치겠다고 선언하며, 임대료 안정·보육 확대·대중교통 정책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맘다니는 취임식에서 이슬람 성전인 쿠란에 손을 얹고 선서하는 등 전통적인 뉴욕 시장 취임식과는 다른 모습을 연출했는데, 이는 뉴욕 역사상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많은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서는 "부자들에게 세금을!" 등의 구호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자칭 민주사회주의자 맘다니는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고물가와 주택난·불평등 문제를 내세워 당선됐으며, 선거 운동 중에는 중산층·저소득층의 생활비 완화와 주택 공급 확대, 보편적 교육 서비스 등 포괄적 정책 공약을 강조했다. 이러한 공약은 금융계와 보수 진영에서 "급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나, 결국 많은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시장에 당선됐다.
맘다니는 취임 후 일부 공약을 현실적 여건에 맞춰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당초 공약으로 제시했던 공립학교 체제 변화 계획 등은 철회하거나 수정하는 등 실용적 판단도 병행했는데, 이러한 조정은 강경한 진보 이념과 현실 정치 간 균형을 시도하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공화당과 일부 기업인들은 맘다니의 급진적 좌파 성향을 비판하며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했다. 한 월가의 최고경영자(CEO)는 "뉴욕 시민은 맘다니의 일방적 주장보다 더 나은 대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부동산 업계 역시 맘다니의 주택비용 안정화 정책과 관련해 시장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
맘다니의 집권은 단순히 한 도시의 수장 교체를 넘어, 미국 내 진보 정치의 영향력 확산과 민주사회주의 담론의 부상을 상징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의 당선으로 대중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이미 확인됐으며, 이는 2026년 중간선거 등 향후 정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