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도부, 미국 개입 시 보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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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이란 정부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 중인 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할 경우 미국이 시위대를 지원하도록 준비 태세를 갖췄다며 경고했다.
다음 날 미군은 이란의 동맹국인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습하고 마두로 대통령과 그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체포해 미국으로 송환한 뒤 기소 절차를 밟게 했다.
이란 외무부는 3일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이 불법이라며 유엔에 이를 중단시키기 위한 개입을 촉구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반 길 베네수엘라 외무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을 두고 "명백한 국가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다.
복수의 이란 고위 지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 편에서 개입하겠다고 한 위협을 실행으로 옮길 경우 미국에 보복하겠다고 맞섰다.
지정학 자문업체 글로벌 그로스 어드바이저스의 루즈베 알리아바디 이란 전문 컨설턴트는 마두로 대통령 체포로 이란 정권이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강제로 축출될 가능성을 더 심각하게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마두로 대통령 체포는 이란의 판도를 바꿀 사건"이라며 "이는 이란에 존재하지 않았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마두로 대통령의 축출을 환영하며 베네수엘라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해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으로 방공망이 파괴돼 물리적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약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