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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서 ICE 총격 사살 규탄 시위…일부 물리적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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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1. 11. 10:22

주말 ICE 퇴진 운동 1000여건
르네 니콜 굿 사망 투명 조사 촉구
일부 해산 불응으로 29명 체포
US-IMMIGRATION-ICE-SHOOTING <YONHAP NO-1519> (AFP)
10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민들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총격 사건에 항의하며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AFP 연합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30대 여성을 사살한 사건에 반발한 시민들이 10일(현지시간) 전국 각지에서 항의 시위에 나섰다.

여러 단체로 구성된 시위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불법 이민 단속 정책이 초래한 과도한 집행에 반대한다며 거리에서 ICE 퇴진 운동을 펼쳤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민자를 환영하고 ICE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시민들은 ICE로 인해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리고 각지에 배치된 ICE 요원들을 철수시키고 르네 니콜 굿 사망 사건에 관한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불법 이민 단속 중이던 ICE 요원이 현지 주민인 37세 여성 르네 니콜 굿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지 3일 만에 열렸다.

정부는 굿의 차량이 ICE 요원들을 들이받으려고 해 ICE 요원이 대응 차원에서 총격한 것이라고 했지만 당시 현장이 담긴 동영상에서 충돌 양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며서 과잉 대응 논란이 일었다.

지난 8일에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국경 순찰대 요원들이 차량에 타고 있던 주민 2명에게 총을 쏴 다치게 했다.

시민단체 50501운동은 보도자료에서 "르네 니콜 굿과 포틀랜드의 피해자들은 ICE의 공포 통치가 낳은 가장 최근의 희생자일 뿐"이라며 "ICE는 수십년동안 지역 사회를 잔혹하게 탄압해 왔지만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그 폭력은 더 심해졌다"고 비판했다.

US-IMMIGRATION-ICE-SHOOTING <YONHAP NO-1675> (AFP)
10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민들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총격으로 숨진 르네 니콜 굿을 추모하는 임시 추모 공간에 모여 있다./AFP 연합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은 10일 기자들에게 모든 경찰관을 소집해 대규모 시위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안당국은 최근 미니애폴리스 공항 인근 연방 건물 앞에서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최루가스를 발사했다.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대부분의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9일 밤 일부 이탈 무리가 호텔을 파손하고 해산 명령에 불응해 그 중 29명이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프레이 시장은 ICE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시위대에 평화적인 방식을 유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미니애폴리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발한 혼란에 또 다른 혼란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이번 총격 사건을 규탄하면서 소요 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주 방위군에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더 많은 연방 요원들을 해당 지역에 파견했다.

시민단체 연합은 이번 주말에만 1000여건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50개 주 전역에서 항의 시위, 촛불 집회 등이 열린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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