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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리그 팀이 ‘디펜딩 챔프’ 크리스탈 팰리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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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1. 11. 16:19

프로 아닌 논리그 팀이 디펜딩 챔프 꺾은건 117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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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6부리그 소속 매클스필드가 프리미어리그 소속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탈 팰리스가 6부 리그 팀에 충격패하는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9일(현지시간) 영국 매클스필드의 리징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FA컵 3라운드(64강전) 원정 경기에서 매클스필드 FC에 1-2로 졌다.

매클스필드는 주장 폴 도슨이 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잡았다. 후반 15분 아이작 버클리리케츠가 추가 골을 터트려 2-0으로 앞섰다. 팰리스는 후반 45분 예레미 피노가 프리킥으로 한 골을 기록했지만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팰리스는 지난해 5월 2024-2025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고 1905년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매클스필드는 6부 리그 격인 내셔널리그 노스 소속 팀이다. 6부 리그에서도 24개 팀 중 현재 14위다.

BBC 등 영국 언론은 팰리스가 프리미어리그 13위인 팀인데 5개 리그 아래 117계단이나 차이가 나는 팀에게 패했다며 FA컵 역사상 최대 이변이라고 전했다.

특히 프로가 아닌 '논리그'(Non-league) 팀이 FA컵에서 디펜딩 챔프를 꺾은 건 1908-1909시즌 이후 117년 만이다. 당시 대회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누른 논리그 팀은 바로 팰리스였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최근 100년 동안 FA컵에서 논리그 팀이 최상위리그 팀에 승리한 것은 이번이 9번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매클스필드는 1874년 창단한 전신 매클스필드 타운이 재정난으로 2020년 해체된 후 지역 사업가 로버트 스메스허스트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재창단했다. 9부 리그에서 시작해 4시즌 만에 3번의 승격을 거듭하며 6부 리그까지 올라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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