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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니지 클래식 |
"아인하사드 축복 없다"
12일 엔씨소프트 리니지 클래식 개발실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방향성을 구체화한 FAQ를 발표하며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리니지 특유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플레이 환경에 적합한 편의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 핵심이다.
개발진은 먼저 리니지 클래식이 지향하는 클라이언트 버전의 정의를 확립했다. 과거 특정 시점의 버전을 단순히 복제해 적용하기보다 클래식 지닌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내는 방식을 택했다.
특정 버전에 매몰될 때 발생 가능한 과거의 구조적 불편함을 개선하고 현재 이용자들의 기기 환경과 요구사항을 반영해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했다는 설명이다. 향수를 자극하는 감성과 분위기를 유지하되 특정 시기로 규정하기 어려운 독자적인 클래식 빌드를 구축해 최적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이러한 기조가 드러난 대목은 100% 수동 플레이 원칙이다. 이용자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하며 사냥하고 움직이는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했다.
자동 플레이 도입 가능성은 오픈 이후 상황과 유저 피드백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할 여지를 열어두었으나 도입을 결정하더라도 특정 던전으로 이용 범위를 제한하는 등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방침이다. 편의성보다는 직접 조작을 통한 몰입감과 성취감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 구조와 유료 모델에서도 기존 문법을 탈피한 변화가 나타난다. 리니지 시리즈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던 유료 경험치 버프 시스템 아인하사드의 축복이나 이와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기로 확정했으며, 오는 2월 11일부터 월정액 서비스(2만9700원)를 적용해 플레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
캐릭터 성장 구간은 지루함을 덜기 위해 전체 경험치 필요량을 조정하면서도 52레벨이라는 상징적 고지에 도달하는 과정은 과거와 같이 노력의 결과물로 남도록 설계했다. 초기 목표 레벨은 52이며 향후 에피소드 진행에 따라 아덴 대륙까지 사냥터를 확장하며 최종적으로 70레벨까지 성장을 지원할 로드맵을 수립한 상태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정책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이른바 프로모션 BJ로 불리는 특정 인플루언서 대상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일반 이용자 사이에서 역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프로모션 계정을 운영하지 않음으로써 공정한 경쟁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게임 내 핵심 스킬인 쇼크 스턴, 정령 마법, 트루 타겟, 서먼 몬스터 등은 보스 몬스터를 통해서만 획득 가능한 보상으로 배치해 인게임 플레이 가치를 높였다. 사냥과 전투의 긴장감, 보스 공략의 재미를 살리는 방향으로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다큐멘터리 촬영 현장에서 포착된 게임 화면의 경험치 및 아데나 획득 배율에 대한 해명도 포함됐다.
해당 화면은 짧은 시간 내에 콘텐츠 흐름과 완성도를 확인하기 위해 임시로 설정한 테스트 버전의 결과물일 뿐 실제 서비스 빌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정식 론칭 버전에서는 플레이 속도와 성장 체감, 경제 밸런스를 고려해 정밀하게 배율을 조정할 예정이며, 스탯 초기화 시스템 역시 유저들의 플레이 상황을 살펴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캐릭터 사망에 따른 경험치 손실은 복구 시스템으로 보완하되 전액 복구는 허용하지 않아 필드 전투 특유의 긴장감을 보존하기로 했다. 추억의 콘텐츠로 꼽히는 슬라임 경기장은 사행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스템을 일부 조정, 과거의 향수를 안전하게 즐기는 방향으로 재설계했다.
PC방 이용자를 향한 혜택도 강화했다. 방어력 개선 효과와 아이템 제작을 돕는 픽시의 깃털 시스템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시즌별로 제공되는 전용 스킨 시스템을 통해 시각적 즐거움과 플레이 편의를 함께 높인다는 구상이다.
사전 캐릭터 생성은 한국과 대만에서 각각 10개 서버를 오픈한다. 데포로쥬, 켄라우헬 등 과거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9개의 PVP 서버와 1개의 NON-PVP 서버인 아인하사드가 이용자를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아울러 과거 리니지 토너먼트나 한국/대만 간 국가 대항전 콘텐츠도 함께 검토 중이다.
리니지 클래식은 2월 7일 프리 오픈을 통해 서버의 문을 연다. 군주와 기사, 요정, 마법사 등 4종 클래스를 비롯해 말하는 섬, 용의 계곡, 기란 지역까지의 초기 콘텐츠, 기존 리니지 이용자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 등이 특징이다. 또한 과거에 다루지 않았던 스토리와 리니지 클래식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월 10일까지 사전예약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 참여 시 '은장검'와 '사냥꾼 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사전예약 무기 선택 상자', '해골투구', '골각방패, '뼈갑옷'으로 구성된 '뼈 세트', 또한 '수호의 반지'와 '가벼운 빨간 물약' 등 초반 캐릭터 성장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