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겨냥해 글로벌 마케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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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 시리즈는 S23에서 S24로 갈 때 일부 모델의 가격을 동결했으며, S25는 전 모델에서 가격을 유지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다음달 말 공개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올해까지 가격 동결은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역시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우려 요인"이라면서 "제품 가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가격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S24 시리즈에서 전작 대비 가격을 올린 모델의 인상 폭을 보면 1.5~8.4% 수준이었다. 이번엔 큰 폭으로 오른 메모리 가격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과 비슷한 인상 폭일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업계에선 오는 2월 6일(현지시각)부터 시작하는 밀라노 올림픽이 삼성으로선 갤럭시 가격 인상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 할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서 그간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도 시상대에 선 선수들이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셀피를 찍는 장면이 전 세계에 중계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하는 효과를 냈다.
삼성전자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을 시작으로 30년 가까이 올림픽·패럴림픽의 공식 파트너로서 대형 마케팅을 펼쳐왔으며, 이번 올림픽에서도 '팀 삼성 갤럭시' 선수단을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하는 등 시장 공략 채비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에 달한 건 메모리반도체 공급 대비 수요가 폭증하면서다. 역설적으로 메모리 값이 치솟으며 삼성전자 반도체의 전방산업이자 완제품 사업을 하는 세트 사업부는 원가 상승 압박을 받게 됐다. 다량의 메모리가 들어가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의 줄줄이 가격인상이 예고된 배경이다.
실제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D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고가 스마트폰의 부품 원가는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2분기까지 추가로 10~15% 수준의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 옴디아는 모바일 D램 제품 가격이 지난해 초 대비 70% 이상 상승했고, 스마트폰용 낸드플래시도 약 100%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사업부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스마트폰의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사업부는 2조원대의 영업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16조원 이상이 나왔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전체적으로도 반도체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