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담당 인력 1년새 36% 확대
연초 이준형 대표 신규 선임…신기술 본격화
출범 이후 기업가치 '1조' 선언했지만…현재 20% 수준 그쳐
|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C랩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약 4873억원으로, 전년 동기(4453억원) 대비 약 9.4% 늘었다. 부문별로 매출실적을 보면 기계·전기 설비 및 조경인테리어 등 건설솔루션부문의 매출액은 1715억원에서 1507억원으로 12.1% 줄었지만, 홈네트워크·시설물유지관리를 포함한 홈서비스부문(828억→1127억원, 36.2%↑)과 시설관리(FM)·자산관리(PM)·프롭테크 등 리얼티부문(1910억→2238억원, 17.1%↑) 매출액이 각각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약 25억원에서 약 88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HDC랩스가 전통적인 건설 기반 시설 사업 대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기반 사업에 더 많은 역량을 쏟은 결과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실제 1년새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했다. 이 기간 연구개발 담당 인력은 74명에서 101명으로 약 36% 증가했다. 특히 T플랫폼·솔루션 등 부동산통합서비스 담당 인력이 17명에서 31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주거공간플랫폼(14명→21명), AI(20명→28명) 인력 역시 각각 충원했다.
작년 4월 그룹 내에서 이뤄진 HDC랩스의 부동산R114 핵심 사업부문 영업양수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부동산R114가 25년 이상 축적한 방대한 부동산 데이터를 토대로 시세·매물·입지 데이터 역량과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는 연구개발 실적으로 이어졌다. 2024년 3분기 기준 153건에서 작년 3분기 195건으로 확대됐다. 스마트홈, AI, 데이터 솔루션 등 신사업 확대 과정에서 적용 가능한 기술을 내재화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그룹 차원의 지원도 뒷받침될 전망이다. HDC그룹은 지난주 정몽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6년도 그룹 미래전략 워크숍에서 AIoT와 인프라 운영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HDC랩스가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다만 2021년 12월 출범 이후 목표로 내걸었던 '기업가치 1조원 달성'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주가 반등 여건이 녹록지 않아서다. 이날 기준 종가는 8070원으로, 시가총액은 목표의 약 20% 수준인 2100억원에 그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