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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넘는 수학·과학…서울형 K-STEM 전면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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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1. 13. 13:50

학습결손부터 영재까지 ‘모두를 위한 STEM’ 체계 구축
AI 학습 플랫폼으로 학생별 맞춤형 피드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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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수학·과학 수업의 방향을 전면 전환한다. 문제풀이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이 질문을 만들고 데이터를 분석해 답을 찾는 탐구형 수업을 서울 전 학교에 확산시키겠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13일 서울형 수학·과학·융합교육 통합 브랜드인 'K-STEM 실현 계획'을 수립·발표했다. 기존 수학교육, 과학교육, 융합교육 정책을 하나의 실행 체계로 묶어 AI 시대에 필요한 데이터 기반 탐구력과 융합적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AI 일상화 시대에는 공식을 얼마나 외우느냐가 아니라, 데이터를 해석하고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는 힘이 중요하다"며 "서울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주도할 수 있도록 수업과 학습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수업의 변화'다. 시교육청은 수학과 과학 수업을*'데이터 기반 탐구중심 협력학습'으로 전환한다.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실험·관측·측정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한 뒤 분석과 토론을 거쳐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질문이 있는 STEM 교실'을 표준 모델로 확산해 수학과 과학을 시험 과목이 아닌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경험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K-STEM Bank(교구 공유 은행)'도 본격 운영된다. 각 교육지원청을 거점으로 수학교구, 과학 디지털 센서, AI·SW 장비, 첨단 실험 기자재를 학교에 대여한다. 학교 간·지역 간 장비 격차로 인해 탐구 수업이 제한되는 문제를 없애고, 모든 학교가 동일한 실험·탐구 환경을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나아가 공동·국제 탐구 프로젝트로 학습 경험을 확장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기초학력과 상위권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모두를 위한 STEM'도 중요한 축이다. 학습 결손 학생을 위한 수준별 탐구 모듈과 맞춤형 보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Math Net 수학 성장 교실'을 통해 진단·분석·처방·지도로 이어지는 체계적 지원을 운영한다. AI 학습 플랫폼과 공학 도구를 활용해 학생별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피드백도 강화한다.

인재 성장 경로도 함께 구축한다. 수학탐구학교, 서울형 과학리딩학교 등 K-STEM 거점학교를 확대 운영해 현장 실행력을 높이고,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를 확장한다. AI 분야 영재교육원도 신설해 소외계층 영재 발굴부터 고도 영재 육성까지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2027년부터는 서울사대부고와 건국사대부고가 제3기 서울형 과학중점학교로 참여한다.

시교육청은 이번 K-STEM 계획을 통해 수업·교구·공간·인재 육성을 하나의 체계로 묶은 서울형 STEM 교육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간 교육 여건 격차를 줄이고, 학생 참여 중심의 탐구 수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AI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길러내겠다는 전략이다.

정 교육감은 "K-STEM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서울 교육의 방향을 바꾸는 전환"이라며 "모든 학생이 수학과 과학을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책임지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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