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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코스피200 기업 감사위원 40%는 재무·회계 전문성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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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01. 14. 11:12

코스피200 사외이사 평균 보수 7100만원…전체 상장사보다 1.5배
딜로이트 “상법 개정으로 이사회 독립성·책임 강화될 것”
[이미지]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 데이터 동향 제6호 발간
/한국딜로이트그룹
코스피200 소속 기업의 감사위원 10명 중 4명은 재무·회계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기업의 사외이사들의 평균 보수는 7000만원을 웃돌면서, 전체 유가증권 상장법인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의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14일 상장법인 코스피200 기업 이사회의 주요 현황을 분석한 '기업지배기구데이터 동향 제6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감사위원의 전문성 분포를 살펴본 결과, '재무·회계'가 41.2%(254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학계 25.1%(155명), 법률 13.3%(82명) 순으로 나타났다. 상법상 회계·재무전문가 요건을 충족하는 감사위원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금융기관·정부·증권유관기관 등 경력자'가 33.7%(91명), '회계·재무 분야 학위 보유자'가 32.6%(88명)로 비중이 컸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기업 사외이사들의 평균 보수는 7109만원으로, 전체 유가증권 상장법인 평균(4907만원)의 약 1.5배 수준을 기록했다. 감사위원 평균 보수는 7446만원이었다. 보고서는 "자산 및 매출 규모가 큰 대기업일수록 저명 인사를 사외이사로 적극 영입하는 경향이 나타남에 따라 보수 수준도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 데 따른 결과"라고 해석했다.

코스피200 소속 기업 이사회는 2024년 기준 평균 7.3명으로 구성됐다. 전년(7.1명) 대비 0.2명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사외이사 비율은 58.4%로 0.7%포인트 증가했다. 이사회 총 안건 수는 8924건으로 5.0%(423건) 늘었다. 의결 안건이 6113건(68.5%), 보고안건이 2811건(31.5%)이었다. 이사회 찬성률은 99%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하반기 주요 규제 동향으로 개정상법의 주요 내용도 다뤘다. 개정 상법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고, 대규모 상장회사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을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상법 개정이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책임을 강화하고, 주주 권익 보호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기업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한석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은 "최근 제도 변화와 이해관계자 요구 확대로 이사회 구성의 독립성과 전문성,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원체계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기업은 공시 대응을 넘어 이사회 운영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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