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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특별관 전략 통했다…2026 블록버스터와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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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1. 14. 15:40

돌비·MX4D 매출 비중 두 배 성장
'아바타: 불과 재'로 증명된 관객의 선택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메가박스
메가박스의 특별관 중심 시설 고도화 전략이 연초부터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올해 개봉 예정 블록버스터 라인업과의 시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가박스는 중장기 전략으로 추진해 온 기술특별관 강화 정책을 통해 수익 구조의 질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지난해 'F1 더 무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의 흥행을 계기로 돌비 시네마, 돌비 비전+애트모스, MEGA l MX4D, MEGA l LED 등 기술특별관 매출 비중이 전년 대비 두 배 확대되며 특별관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관객 수 600만 명을 돌파한 '아바타: 불과 재'의 성과에서도 확인된다. 개봉 4주 차 기준 해당 작품의 돌비 특별관 관객 비중은 33.38%로, 전작 '아바타: 물의 길'의 8.14% 대비 약 네 배 증가했다. MEGA l MX4D 등 4D 특별관의 좌석 판매율 역시 일반 상영관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메가박스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시설 고도화 전략이 관객의 관람 수요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시각·청각 몰입도를 강화한 기술특별관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특별관은 선택적 경험을 넘어 하나의 표준 관람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가박스는 2022년 '아바타: 물의 길' 개봉 당시 5개관이던 돌비 시네마를 현재 8개관으로 확대했으며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돌비 비전+애트모스' 특별관 4개관을 포함해 총 12개 돌비 특별관을 운영 중이다. 올해도 관련 시설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같은 흐름은 2026년 개봉 예정작들과 맞물리며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설 연휴를 전후해 '왕과 사는 남자' '휴민트' '군체' '호프' 등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마이클 잭슨 전기 영화 '마이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 신작 '디스클로저 데이'도 상반기 공개를 예고했다.

여름에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오디세이', 연말에는 '어벤져스: 둠스데이' 등 기술특별관 수요가 높은 대작들이 잇따라 대기 중이다.

메가박스 멀티플렉스본부 김봉재 본부장은 "특별관 중심 시설 투자 전략이 점차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작 라인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전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메가박스만의 영화적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가박스는 특별관 관객 증가와 함께 굿즈 판매, 단독 개봉작 흥행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3분기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연말까지 관객 유입 흐름을 유지하며, 침체된 극장 산업 환경 속에서 새로운 생존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2025년 1~11월 기준 기술특별관 상영 매출 비중은 14.4%로 전년 대비 약 두 배 성장했다. 'F1 더 무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등 특별관 친화적 작품들이 시설 투자와 시너지를 냈다.

단독 개봉작 중에서는 '러브레터'가 11만 명을 동원하며 재개봉 사례 가운데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고,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는 9만3000명으로 메가박스 뮤지컬 실황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엔하이픈 VR 콘서트: 이머전'은 코엑스점 단일 상영으로 2만9000명을 모아 VR 콘서트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으며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 역시 메가박스 단독 개봉으로 1만6000명의 관객을 만났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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