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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토파일럿 ‘핵심 설계자’… 엔비디아서 리더십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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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6. 01. 14. 18:33

박민우 포티투닷 대표는 누구
테슬라·엔비디아 기술 개발의 '키맨'
SDV·자율주행 등 전 영역 총괄 역할
글로벌 상용화 경험으로 내재화 속도
현대자동차그룹이 박민우 박사를 영입했다. 신임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로 선임한 것이다. 그는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거둔 성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중심차(SDV)와 자율주행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박민우 사장은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현업에 투입되며 SDV와 자율주행 전 영역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SDV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기술 격차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급작스러운 리더십 변동을 안정적으로 추스르기 위한 적임자로 낙점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테슬라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혁신을 주도했고, 이후 엔비디아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플랫폼 전략에 참여했다.

지난 2015년 테슬라 오토파일럿 개발 과정에서 테슬라 최초의 '테슬라 비전' 개발을 주도한 경력이 있다. 외부 솔루션 의존 구조를 탈피해 자체 컴퓨터 비전 기반 자율주행 기술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카메라 중심의 인지 구조를 설계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아키텍처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 같은 경험은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 단계에서 실제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린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또 엔비디아에서 인지 기술 조직의 초기 단계부터 합류해 글로벌 양산 프로젝트를, 주요 완성차 업체와 협업해 각국 규제와 도로 환경을 충족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체계를 구축했다.

박 사장의 실행력은 업계에서 검증된 역량으로 알려졌다. 연구 중심의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전환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이 SDV와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입한 배경이다.

현대차그룹은 양산과 상업화로 이어지게 하는 '기술을 제품으로 만드는 실행력'에 주목했다. 실제로 컴퓨터 비전 기반 자율주행을 10년 이상 연구하고 실제 제품으로 구현한 개발자는 세계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해 그의 전문성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다.

지난해 말 송창현 전 사장의 사임으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조직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엔비디아에 2017년 입사한 뒤 2년마다 승진을 거듭하며 입사 6년 만에 핵심 경영진에 올랐다. 엔비디아 내에서도 최고경영자인 젠슨 황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20~30명의 극소수 임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는 업계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글로벌 경쟁력과 리더십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영입은 갑작스러운 리더십 공백으로 인한 구성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압도적인 역량과 성과에 기반한 새로운 리더십으로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반영한 인사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의 커리어는 단순한 이직을 넘어, 기술을 산업과 제품으로 연결하려는 일관된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동안의 글로벌 경험을 한 조직에 온전히 연결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적기라고 판단해 합류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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