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란, 국제 인터넷 접속 제한 영구화 검토…인증된 소수만 접속 허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117010008202

글자크기

닫기

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1. 17. 20:37

국가 인터넷망 중심 체계로 전환 추진
clip20260117203607
이란의 반정부 시위./연합
이란 당국이 자국민의 국제 인터넷 접속을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6일(현지시간) 이란의 인터넷 검열 감시단체 '필터워치(Filterwatch)'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 정부가 국제 인터넷 접속 권한을 정부가 사전에 승인한 소수에게만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방안이 시행될 경우 보안 검증 등 정부의 인증 절차를 통과한 일부 인원만 제한적으로 글로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며, 나머지 이란 국민들은 국제 인터넷망과 분리된 국내용 국가 인터넷망에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필터워치는 "관영 매체와 정부 대변인들이 인터넷 무제한 접속은 2026년 이후엔 복구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왔다"며 "국제 인터넷 차단이 일시적 조치가 아닌 영구적 정책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는 최근 민생 악화와 경제난에 따른 불만이 확산되며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지난 8일 인터넷을 전면 차단했다. 이란은 과거에도 시위가 발생할 때마다 인터넷 접속을 제한해 왔지만 이번 조치는 이전과 비교해 차단 강도가 훨씬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인터넷 차단 나흘째인 지난 11일 기준 이란의 외부 세계와의 인터넷 연결성은 평소의 약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현지에선 미국의 인공위성 통신망인 스타링크에 가입한 일부 이란인들이 이를 통해 외부와 소통하며, 시위 진압 과정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 등을 해외로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