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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2026년을 기점으로 도로와 철도, 원도심과 신도시를 아우르는 격자형 교통망이 가시화되면서 도시의 체질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지리적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서울 중심의 방사형 교통망 안에서 '서울의 옆 도시'라는 인식이 강했던 기존 선입견에서 완전히 탈피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1월 개통한 청라하늘대교는 인천의 공간 구조를 다시 짰다. 인천공항과 수도권 서부를 최단 거리로 연결하며 물류와 관광의 흐름을 혁신적으로 바꿨다.
이는 단순한 해상교량 이상의 의미로, 공항 경제권과 내륙을 밀접하게 결합시켜 인천을 수도권 교통망의 변방에서 중심축으로 이동시켰다는 평가다. 여기에 영종~신도 평화도로 등 섬 지역을 잇는 도로망까지 확충되며 인천 전역이 1일 생활권을 넘어 상시 소통 체계로 접어들었다.
여기에 철도망 확충은 인천을 국가 교통허브로 격상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는 송도역을 출발해 부산(2시간 30분), 목포(2시간 10분)를 직접 연결한다. 이로써 인천은 수도권의 종착지가 아닌, 전국으로 뻗어 나가는 '기점 도시'로 변모한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GTX-B 노선 역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 이동을 예고하며 인천 시민의 출퇴근 풍경을 근본적으로 바꿀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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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단순히 길을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도시의 해묵은 과제도 해결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도심을 가로막던 장벽을 걷어내고, 상부 공간을 공원과 녹지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주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교통 정체 해소는 물론, 남북으로 단절됐던 생활권을 회복시켜 원도심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인천시는 이와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속도' 그 이상의 가치인 '삶의 질'에 집중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교통 혁신은 도시의 구조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이라며 "철도와 도로를 함께 개선해 원도심과 신도시, 공항과 섬 지역까지 고르게 연결하는 것이 인천 교통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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