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기념일 맞춘 체감 물가 대응
"소비자 중심 전략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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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는 다음달 설 명절을 앞두고 마트·슈퍼·편의점 등 주요 유통 채널 10곳에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 대상은 총 40여개 브랜드, 160여개 품목으로, '가나' '빼빼로' '자일리톨' '카스타드' '꼬깔콘' 등 대표 제품군뿐만 아니라 '제로(ZERO)' '조이(JOEE)' '이지프로틴' 등 신성장 브랜드도 포함됐다. 유통 채널별로 가격 할인과 투플러스원(2+1) 행사 등 다양한 방식의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롯데웰푸드는 설 명절 이후에도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한 추가 할인 행사를 이어가며, 연초 주요 소비 시즌을 중심으로 가격 부담 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일회성 할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가격을 직접 낮추는 조치도 병행해 왔다. 지난해 5월엔 '이지프로틴 고단백질바 크리스피(50g)'와 '이지프로틴 고단백질바 크리스피 미니(160g)'의 편의점 소비자가격을 각각 17%%, 8% 인하한 바 있다.
같은 해 7월부턴 간편식 브랜드 '컴포트잇츠이너프' 일부 제품의 가격도 최대 21% 낮췄다. '컴포트잇츠이너프 골든츄이바'는 제품명을 '컴포트잇츠이너프 시리얼 브랙퍼스트 바'로 변경하는 동시에 가격을 낮췄으며 바(bar) 타입과 대용량 미니 타입을 각각 6%, 21% 인하했다.
롯데웰푸드의 이러한 행보는 '원재료 가격' '환율' '인건비' 등 제조원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조1961억원을 기록했으나 코코아 원두 가격 급등 등 원재료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1200억원에 그쳤다.
연간 실적 추정치도 매출 4조2154억원으로 소폭 성장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1372억원으로 12%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국내 식품업계는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아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에 따른 비용 부담이 구조적으로 존재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식품업계의 국산 원료 사용 비중은 30% 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롯데웰푸드는 비용 상승 부담을 소비자 가격으로 즉각 전가하기보다 프로모션과 가격 조정을 통해 체감 물가를 낮추는 방향을 택했다. 특히 명절과 기념일을 앞두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대응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선 코코아 가격 안정화 등으로 다음해 영업이익이 1900억원대로 30% 이상 반등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어 이러한 소비자 중심 대응이 장기적으로 수익성 회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과 환율, 인건비 등 원가 부담이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방식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새해를 맞아 설 명절을 앞두고 먹거리 물가 부담을 낮추는 데 동참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통 환경과 원가 구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