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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는 "올해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신차 출시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해"라며 "새로운 판매 방식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리테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벤츠 코리아는 올해 총 10종의 신차를 국내에 출시하는 동시에, 상반기부터 새로운 차량 판매 방식인 '리테일 오브 더 퓨처'를 본격 도입한다. 제품 경쟁력 강화에 더해 유통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리테일 오브 더 퓨처'의 핵심은 전국 단위의 가격·재고 통합이다. 기존처럼 딜러사별로 상이하던 재고와 가격 체계를 벗어나, 벤츠 코리아가 중앙에서 판매·프로모션·마케팅을 총괄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고객은 지역과 딜러에 관계없이 동일한 조건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벤츠 측은 이 같은 구조 변화로 구매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가격 협상 중심이던 구매 경험을 제품과 브랜드 경험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계약·결제 프로세스 역시 단순화해 딜러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독일과 영국, 스웨덴 등 12개국에서 도입된 방식으로, 해당 시장에서는 고객 만족도와 가격 투명성, 서비스 일관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매 방식 변화와 함께 제품 측면에서도 공세를 강화한다. 벤츠는 올해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모델 4종과 6종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동화 모델은 전기차 CLA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적용한 CLA, 일렉트릭 GLC, 일렉트릭 GLB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CLA는 브랜드 최초로 MB.OS를 적용해 생성형 AI 기반의 사용자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모델이며, 일렉트릭 GLC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MB.EA를 처음 적용한 전기 SUV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국내 시장에서 BMW가 판매량 기준 우위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벤츠는 제품 경쟁력만으로는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가격·재고 구조를 일원화하는 리테일 오브 더 퓨처는 단기간에 고객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