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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에도 살아남은 안성 청원사 대웅전, 보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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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1. 23. 10:52

한 건물에 두 공포 양식 공존한 희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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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청원사 대웅전'. /국가유산청
경기 안성시에 있는 안성 청원사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23일 고려 말에서 조선 전기로 이어지는 건축 형식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해 청원사 대웅전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청원사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불전 건축물이다. 정확한 건립 연대는 전하지 않지만, 1854년 대웅전 공사 내용을 기록한 상량문을 통해 최소한 그 이전에 세워진 건물로 추정된다. 학계에서는 처마 하중을 받치는 포작의 구성과 장식 수법 등을 근거로 조선 전기에 건립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건물의 가장 큰 특징은 한 건물에서 서로 다른 두 가지 공포 양식이 동시에 확인된다는 점이다. 앞면은 기둥 위뿐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치한 다포계 공포 양식으로, 화려하고 구조적인 안정성을 강조한 형식이다. 반면 뒷면은 기둥 위에 돌출 부재를 두고 끝을 날개 형태로 조각한 부재를 함께 사용해 보다 간결한 구성을 보인다.

국가유산청은 "임진왜란 이전에 건립돼 현재까지 남아 있는 건물 가운데 이처럼 복합적인 공포 양식을 보여주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고려 말에서 조선 시대로 이어지는 목조건축의 흐름과 변화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불교 건축 자료"라고 설명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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