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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 졸업해도 안심 못 한다…서울·지방대 취업률 격차 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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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1. 25. 12:44

종로학원 분석…서울 취업률 65.1%·지방 59.9%
서울권 취업률 하락 영향에 격차 6년 새 최소
인문·자연계열 취업률 차이도 3.4%p로 축소
“지방 공공기관 채용 늘면 격차 더 줄 수 있어”
작년 취업자수 10만명대 증가 그쳐…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구직자들이 1월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인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과 지방 소재 대학 간 취업률 격차가 최근 6년 사이 가장 작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 속에서 서울권 대학 취업률이 눈에 띄게 떨어진 반면, 지방대 취업률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격차가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25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자료를 토대로 전국 220개 대학의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2025년 기준 서울 소재 43개 대학의 평균 취업률은 65.1%, 지방 136개 대학은 59.9%로 집계됐다.

서울과 지방대 간 취업률 격차는 5.2%포인트로,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취업률 격차는 2021년 7.5%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2022년 7.2%포인트, 2023년 6.1%포인트, 2024년 5.9%포인트로 매년 감소해 왔다.

권역별로 보면 충청권 대학 취업률이 62.6%로 가장 높았고, 강원 60.6%, 제주 59.9%, 호남 58.8%, 부산·울산·경남 58.3%, 대구·경북 56.6%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중 경인권 대학의 평균 취업률은 64.4%로 서울권과 지방권의 중간 수준이었다.

격차가 좁혀진 가장 큰 배경으로는 서울권 대학 취업률 하락이 꼽힌다. 최근 6년간 서울 소재 대학 취업률은 65.9%에서 65.1%로 4.8%포인트 낮아졌다. 지방대 취업률은 같은 기간 59.5%에서 59.9%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지방 간 취업률 격차가 줄어든 것은 지방대 취업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기보다는 서울 소재 대학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다만 향후 지방 공공기관이나 지역 기업 채용이 확대될 경우 격차는 추가로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계열 간 취업률 격차도 눈에 띄게 축소됐다. 2025년 기준 자연계열 취업률은 63.3%, 인문계열은 59.9%로 격차는 3.4%포인트였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작은 차이다. 최근 10년간 자연계열 취업률이 인문계열보다 항상 높았지만, 격차는 해마다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서울 주요 10개 대학만 놓고 보면 인문계열 취업률은 서강대가 73.4%로 가장 높았고, 서울대 70.3%, 고려대 69.4%, 성균관대 68.9%, 연세대 67.4% 순이었다. 자연계열에서는 성균관대가 74.0%로 가장 높았고, 서강대 72.5%, 고려대와 한양대가 각각 72.1%를 기록했다.

지방 거점국립대와 주요 사립대 가운데서는 인문계열의 경우 제주대 61.1%, 연세대 미래캠퍼스 58.0%, 충남대 56.5%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자연계열은 연세대 미래캠퍼스 63.2%, 부산대 63.0%, 고려대 세종캠퍼스 62.5% 순이었다.

임 대표는 "인문·자연계열 간 취업률 격차가 줄어드는 것은 인문계열에서도 복수전공과 융합 전공이 확대되고, AI 시대를 맞아 문·이과 융합형 인재 수요가 커진 영향"이라며 "이과 쏠림 현상도 과거보다는 완화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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