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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최악의 한파에 미 전역에서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5명, 텍사스 1명, 루이지애나 2명이며 저체온증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설과 진눈깨비, 얼음비, 혹한이 동부 지역 3분의 2를 덮치면서 정전 규모는 빠르게 확대됐다. 이날 오후 기준 테네시에서 최소 33만명, 미시시피와 루이지애나에서 각각 10만명 이상이 전력 공급을 받지 못했다. 텍사스, 켄터키, 조지아, 웨스트버지니아, 앨라배마 등도 피해 지역에 포함됐다.
항공 교통도 큰 차질을 빚었다. 이날 하루에만 미 전역에서 1만8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내셔널 공항은 이날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고, 뉴욕·필라델피아·샬럿 등 주요 도시 공항에서도 항공편의 80% 이상이 결항됐다.
미 국립기상청은 오하이오 밸리에서 북동부까지 폭설이 이어지고, 뉴잉글랜드 지역에는 최대 18인치(약 46cm)의 적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남동부와 중대서양 일부 지역에는 비와 얼음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 당국은 폭풍이 지나간 뒤에도 남부 평원에서 북동부까지 극심한 한파와 위험한 체감온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폭풍을 '역사적인 사건'으로 규정하며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테네시, 조지아 등 12개 주에 대해 연방 재난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 국토안보부는 17개 주와 워싱턴DC가 기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전력망 붕괴를 막기 위해 텍사스와 중대서양 지역에서 비상 전력 자원 가동을 허용하는 긴급 명령을 발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