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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이치 내각 지지율 69% 고공행진 유지…중원 해산 비판 속에도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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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도쿄 특파원

승인 : 2026. 01. 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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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3∼25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지지율이 69%를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12월 19∼21일 조사(73%)보다 4%p 하락했지만, 불지지율은 23%에 그쳐 안정적인 국정 운영 기반을 보여줬다. 일부 한국언론이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를 인용해 '지지율 10%p 이상 급락'으로 보도한 것과 달리, 독자수와 영향력이 가장 큰 요미우리 조사결과는 다카이치 정권의 탄탄한 지지세를 확인하고 있다.

요미우리 조사는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전화 조사로, 중원(참의원) 해산 결정 직후 치러져 총리 리스크를 가늠할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요미우리 조사에서도 중의원 해산을 둘러싼 국민 여론은 부정적이었다. 해산 결정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8%에 불과했으며, '지지하지 않는다'가 52%로 과반을 넘었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가 강조한 경제 성장 우선의 '책임 있는 적극재정' 정책은 여전히 강한 지지를 받았다. 이 정책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72%(전월 74%)로 높았고, 반대는 22%였다. 이는 총리의 경제 정책이 중원 해산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민 신뢰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카이치의 중국 정책에 대한 평가는 긍정 우세였다. 다카이치 내각의 대중국 태도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9%(전월 62%)로, 반대(28%)를 앞섰다. 반면 물가 상승 대책은 취약했다. 정부 대응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35%로 정체된 가운데 '지지하지 않는다'가 54%에 달해 총리의 과제임을 드러냈다. 요미우리 조사는 무당파층(31%) 비중이 커지며 여야 균형을 반영했으나, 자민당 지지층(35%)이 여전히 압도적이라 내각 지지율 하락 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중의원 선거 비례대표 지지정당, 자민당 36%로 압도적
중의원 선거(27일 공고, 2월 8일 투표·개표) 비례대표 지지 정당은 자민당이 36%로 1위를 차지했다. 입헌민주당·공명당이 결성한 '중도개혁연합'은 9%, 국민민주당도 9%로 추격했으나 자민당에 크게 뒤졌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35%(전월 30%), 국민민주당 6%(7%), 입헌민주당·공명당이 합당해서 결성한 중도개혁연합 5%, 참정당 4%, 일본유신회 3%, 공산당 2% 순이었다. 무당파층 확대(31%)는 중의원 해산후 총선 실시에 대한 정치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자민당 지지층 내에서도 중원 해산 지지는 58%로 강했으나, 연립 파트너 일본유신회 지지층에서는 약세를 보였다.

◇요미우리 vs 마이니치, 지지율 격차 분석
한편 마이니치신문(24∼25일 조사)은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을 57%로 집계, 전월 대비 10%p 하락으로 '최초 큰 폭 추락'을 강조했다. 중원 해산 판단에 자민당 지지층도 58% 지지 속 불만이 커졌다고 전했다. 반면 요미우리 결과는 69%로 안정세를 확인했다. 마이니치신문은 24~25일(2일 조사), 요미우리신문은 23~25일(3일 조사)였다. 조사 기간(2일 vs 3일)과 표본 차이로 풀이된다. 일본 여론조사 추이상 자민당은 중의원선거에서 비례대표 지지 36%로 다수 의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야당 연합인 중도개혁연합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것은 야당 결집이 별 성과를 내지 못하는 신호로 보인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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