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아웃'으로 정기예금 금리 아래로 내려간 사례는 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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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선 코스피 급상승으로 '낙아웃'이 발생해 실제 수익률은 미미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낙아웃이 적용된 사례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도 ELD 판매는 꾸준할 전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4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의 2025년 ELD 판매액은 12조3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이 10조5395억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85.28%를 차지했다.
ELD는 예금과 파생상품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상품으로, 대부분 코스피 200과 연동돼 지수의 상승률에 따라 이율이 결정된다. 중도에 해지하지 않는 이상 원금이 보장되며 주가지수에 따라 최대 11%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코스피 급등으로 인한 투자자금 증가와 IMA 출시 등으로 예금이 줄어드는 현재, ELD는 은행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주요 수단 중 하나다. IMA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해주는 형태지만, ELD는 예금에 옵션을 더한 상품이라 1억원 한도의 예금자 보호가 적용돼 국가가 원금을 보장해준다. 두 상품 모두 중도 해지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IMA의 만기는 대부분 2년 이상인데 비해 ELD의 만기는 1년 정도인 것도 특징이다. 이런 장점을 통해 ELD 판매액은 2023년 2조2373억원에서 2024년 7조3733억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2조원을 넘겼다.
은행권 관계자는 "ELD는 원금이 보장되면서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상품"이라며 "증권으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 은행의 효과적인 대응책 중 하나로 꼽힌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낙아웃 효과'로 인해 실제 수익률은 정기예금보다 떨어졌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실제 이 같은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 은행들의 설명이다. 낙아웃이란 ELD 상품에서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수가 20~25%까지 상승하면 10% 이상의 수익률을 주지만, 상단을 넘어가면 이율이 정기예금 미만으로 내려가는 방식이다. 지난해 코스피 급등으로 인해 지수 상승률이 20%를 상회하자 이 같은 우려가 등장한 것인데, ELD 상품 중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낙아웃을 적용한 상품의 비중은 낮다는 얘기다.
또 상품을 설계할 때부터 낙아웃이 적용될 때를 대비했기에 이율이 내려가더라도 정기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은 경우가 많다. ELD 판매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신한은행에선 낙아웃 적용으로 정기예금보다 이율이 내려간 상품의 비율은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관계자는 "공격형 투자층과 안정형 투자층이 어느 정도 나뉘어 있는 상황에서 ELD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다른 파생상품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ELD 판매는 올해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