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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중의원 선거 자민·중도개혁 200선거구 맞대결…여야 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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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도쿄 특파원

승인 : 2026. 01. 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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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도심에서 유세중인 자민당 다카이치 총재(오른쪽) /사진=연합뉴스
27일 공식 공시된 일본 중의원 선거는 여당 자민당의 과반 확보와 야당 중도개혁연합의 제1당 도전 구도로 치러진다. 각 정당이 타당과의 후보 조정 대신 적극적인 후보 공천으로 나서면서 소선거구 289곳에서 다당제 난립 양상이 뚜렷하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중도개혁 직접 맞대결이 200선거구에 달해 선거 전체 승부를 가른다"고 분석했다.

전국 소선거구 289곳 가운데 자민당은 285곳, 중도개혁연합은 202곳에 후보를 공천했다.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22일 결성한 중도개혁연합은 긴급 공모 등으로 2024년 총선 당시 입헌민주당(207곳) 수준의 공천 속도를 냈다. 이로 인해 자민당과 중도개혁연합이 직접 맞붙는 선거구가 200곳(전체 70% 수준)에 이른다.

사이타마 1구에서는 자민당 6선 의원이 중도개혁연합 전직 의원과 대결한다. 자민당 고이즈미 방위상은 27일 현지에서 "전회 3000표 차이로 졌다. 이번 환경은 더 엄격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중도개혁연합 안주공동간사장도 28일 현지에 투입된다. 가가와 1구 등 자민당 각료 경험자와 중도개혁연합 전직 의원 맞대결도 치열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첫째 날 센다이 가두연설에서 노다 공동대표의 민주당 정권을 겨냥해 "당시는 터무니없는 엔고였다. 수출해도 안 팔려 산업 공동화가 진행됐다"고 공격했다. 노다 공동대표는 후쿠시마에서 "'정치와 돈' 문제가 해결됐나. 자민당은 반성하지 않았다"고 맞받았다.

자민·중도개혁연합 모두 공명당 표(공명표) 흐름을 주시한다. 공명당이 자민당과의 연립을 해소하고 중도개혁연합에 합류하면서 공명표 대부분이 자민당 후보에서 중도개혁연합으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다. 자민당 베테랑 의원은 "오랜 협력 관계로 일부는 자민으로 돌아온다"고 기대하지만, 각료 경험자는 "꽤 많이 중도로 흐른다"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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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도쿄 신주쿠구 거리에서 참정당 후보가 거리유세를 펼치고 있다./사진=최영재 도쿄 특파원
◇여당연합, 85곳서 여당끼리 표 경쟁 불가피
자민당은 일본유신회와 선거구 조정을 하지 않아 200개 직접 대결 선거구 중 59곳, 전체 85곳에서 여당 간 경쟁 구도가 됐다. 자민당은 이를 만회하려 유신회와 경쟁하지 않는 선거구에서 추천을 구했고 27일 기준 129명이 받았다. 27일 첫 공식 선거운동 첫날 다카이치 총리와 유신회 요시무라 대표가 나란히 서서 '일체감'을 과시했다.

중도개혁연합은 안보 관련법을 둘러싸고 공산당과 거리가 멀어졌다. 공산당은 소선거구 158곳에 후보를 세워 자민·중도 대결 200곳 중 96곳에서 정권 비판표를 공략한다. 국민민주당은 중도개혁연합과 46선거구에서 충돌한다. 국민민주당은 51의석을 목표로 독자 공천을 우선했으며 도쿄 30선거구 중 21곳, 후쿠이 1구 등에서 중도개혁연합과 맞선다.

중도개혁연합은 후쿠이 1구 국민민주당 신인 공천에 항의문을 보냈으나 타마키 대표는 "정당으로서의 판단"이라며 "당선 위해 전력한다"고 밝혔다. 참정당은 야당 2위인 소선거구 182곳에 후보를 세워 도쿄 전 선거구 공천 등 '수의 힘'으로 존재감을 키운다. 카미야 대표는 "자민·중도 대결 구도에 맞춰 존재감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후쿠오카 2구를 예로 들어 다당제 혼전을 조명했다. 자민당 전직 오키기 마코토(53)가 중도개혁연합 이나미 슈지(55)와 6회 연속 맞대결을 펼친다. 참정당 키노시타 토시유키(65)는 "경제정책 잘못으로 월급이 안 오른다"며 적극재정 호소, 공산당 관동기유(44)는 소비세 인하와 임금인상을 내건다. 무당파층이 많은 도심에서 표 분산이 예상된다.

요미우리신문은 23개 선거구에서 중도개혁연합·국민민주당·참정당·공산당·레이와신선조 등 5당 중 4당 후보가 맞서는 '4중 다툼'이 전개된다고 보도했다. 중의원 선거 공시 첫날부터 각 정당 당수가 핵심 지역을 돌며 격렬한 표 공략전을 시작했다. 이번 총선은 공명표와 무당파 표 행방, 여당 내 경쟁 구도가 승패를 결정짓는 복합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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