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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에 ‘금융타운 조성’ 지원사격 쏜 KB…이재명 대통령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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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01. 29. 09:49

전북혁신도시에 'KB금융타운' 조성…계열사 총집합
국민연금 시너지 선점·지역 내 영향력 강화 복안
이 대통령 "이제서야 지방이전 효과…KB금융 감사"
화면 캡처 2026-01-29 094646
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KB금융그룹이 전북혁신도시에 주요 계열사 조직과 기능을 모은 'KB금융타운'을 조성하기로 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SNS를 통해 "KB금융그룹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KB금융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 취지에 발맞춰 지역 균형발전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국민연금본부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자산운용·기관영업 거점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전략에 발맞춰 전북혁신도시를 거점으로 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을 집결한 KB금융타운을 새롭게 구축한다. 향후 전북혁신도시를 '제3의 금융 허브'로 육성하려는 정부 정책 방향과 맞물려,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KB금융타운은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을 비롯해 KB증권,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가 입점하는 형태로 조성된다. KB금융은 전북혁신도시에 각 계열사 사무소를 설립하고, 비대면 전문 상담 조직과 광역스마트센터 등을 순차적으로 구축, 지역 내 핵심 네트워크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인력 운영도 확대한다. 기존 전북혁신도시 내 근무 인력 150여명에 더해 100여명을 추가적으로 배치해, KB금융타운 상주 인력은 총 250여명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교육·인프라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KB금융의 이번 거점 조성은 지방 균형발전과 지역 인프라 지원이라는 정책적 취지를 담고 있지만, 전북혁신도시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한 점을 감안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운용 자산을 배분할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운용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KB금융이 국민연금과 인접한 입지에 금융타운 조성을 선제적으로 결정하면서,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 효과를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역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도 있다. 이번 금융타운 조성으로 은행·증권·보험·자산운용 등 그룹 차원의 '원팀 세일즈'가 가능해지면서, 기존 지역 주민은 물론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유입되는 신규 거주자를 대상으로 영업 기반을 대폭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와 지역 시금고 선정 기준에 반영되는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이점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전주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번 금융타운 조성 계획을 보다 긍정적으로 검토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같은 KB금융의 금융타운 조성 소식과 관련해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제서야 지방 이전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나요"라며 "국가균형발전에 조금 더 힘을 냅시다. KB그룹에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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