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탑승한 버스 시범운행…4월부터 유료로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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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에서 이런 의문이 현실화 된다. 자율주행버스는 카이스트(KAIST)에서 반석역을 거쳐 세종터미널을 운행한다. 신호 교차로, 보행자 밀집구간, 일반 차량과의 혼재 구간 등 실제 상황과 맞닿은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정밀도와 대응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범운행을 위해 대전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힘을 합쳤다. '대전형 자율주행 노선버스(A5)'가 30일 부터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대덕특구 내 주요 연구기관과 대전시민 생활거점 등 보행자와 일반 차량, 교차로가 뒤섞인 도심 도로환경이다. 이러한 형태의 자율주행 실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시범운행이 성공하면 시민들은 일반버스와 똑같이 요금을 내고 자율주행버스를 탑승하는 시대를 맞는 것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자율주행버스 노선 운행은 과학도시 대전의 강점을 살려 정밀 인프라기반을 도심 실증에 집중한 사례"라며 "ETRI의 기술력과 대전시의 행정 역량을 결합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율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전예약제를 도입해 시민참여를 확대한 ETRI는 "대전 0시 축제 당시 자율주행 설문조사에 참여했던 시민에게 우선 예약 혜택을 제공해, 정책 실증과정에 시민 의견이 실제 서비스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단순 시민 탑승에만 머물지 않고 운행 과정에서 축적되는 자율주행 데이터를 민간과 학계에 전면 개방할것"이라고 했다.
이번 운행에는 특히 안전에 신경을 집중해 모든 버스에 전문 안전요원이 상시 탑승하며, 강우·강설 등 기상악화 시에는 수동 운전으로 전환하거나 운행 일정을 조정한다.
시는 3월 말까지 무료 운행을 통해 기술 안정성과 이용 편의성을 검증한 뒤, 유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1~2월에는 평일 하루 1회 왕복 운행하며, 3월부터는 하루 2회로 늘어난다.
시는 지역 대학생들이 직접 알고리즘을 분석·개선하는 '자율주행 AI 챌린지'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충청권 자율주행 상용화 지구 조성사업' 중 하나다. 기존 세종·충북 광역 자율주행 노선(A2·A3)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용도로를 활용해 도시 간 신속한 이동 가능성을 검증했다면, 이번 노선(A5)은 복잡한 도심 교통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이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기술기반도 단단하다.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실사 기반 고정밀 3D 정밀지도가 탑재된 관제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버스의 위치와 주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돌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