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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AI 기반 스마트 교통체계로 원도심 숨통 틔웠다… 주행 속도 29%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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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6. 02. 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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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교차로 구축 개념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원도심의 고질적인 교통 정체와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지능형 교통체계(ITS) 기반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천시는 강화군, 옹진군 영흥도, 중구 및 동구 등 교통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AI 기반 스마트 교차로와 감응 신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난 곳은 강화군의 주요 정체 구간이다. 시는 강화 갑곶초소부터 강화경기장사거리까지 약 6km 구간에 12개의 AI 스마트 교차로를 설치했다.

수집된 교통 데이터를 인천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과 공유해 신호 주기를 최적화한 결과, 평일 기준 평균 주행 속도는 기존 시속 28.3km에서 36.6km로 약 29.3% 향상됐다.

반면 평균 지체 시간은 4분 30초에서 2분 21초로 47.6% 감소하며 통행 효율을 극대화했다.

강화와 영흥도에 도입된 '좌회전 감응신호' 역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차량이 있을 때만 좌회전 신호를 주는 이 시스템을 통해 불필요한 신호 대기 횟수가 47.3% 줄어들었으며, 교차로 평균 지체 시간도 약 38.4% 개선됐다.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확대됐다. 강화와 중·동구 일대 81개 교차로에서는 이제 실시간으로 전방 신호등의 잔여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정보는 카카오내비, 네이버 지도, 티맵 및 현대·기아차 순정 내비게이션에 연동돼 운전자들이 교차로 진입 시 보다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천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전국 최초로 '통합광고형 버스정보안내기(BIT)' 25대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의 버스 도착 정보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광고와 공익 정보를 함께 제공해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 시설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일정 기간 운영 후 시민 의견을 수렴해 확대 설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교통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원도심의 교통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보편적 교통복지를 구현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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