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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재들 정착을 목표로...삼척의 수소인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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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김철수 기자

승인 : 2026. 02. 25. 13:27

3. 사진자료 - 삼척형 유학생1
23일 베트남 유학생,한국에너지마이스터고 재학생과 교사, 사업 관계자가 함께 경복궁을 탐방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척시
인구 소멸 위기를 글로벌 인재 유치로 해결하려는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삼척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으로 베트남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돕는 '삼척형 유학생 정착 모델'을 만들었다고 25일 밝혔다.

단순한 유학생 유치를 넘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길러내겠다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다.

◇ 입국 전부터 시작된 맞춤형 한국어 교육
시의 지원은 유학생들이 한국 땅을 밟기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8일부터 한 달간 베트남 현지 '삼척한국어교육센터'를 통해 총 88시간의 집중 교육을 했다. 언어 장벽을 낮추고 한국 문화를 미리 체험하게 함으로써, 입국 초기 느낄 수 있는 막막함과 두려움을 줄였다.

◇ "공항 마중부터 역사 탐방까지"… 소속감 높이는 적응 프로그램
지난 22일 인천공항에는 삼척시 관계자들과 한국에너지마이스터고 사제들이 직접 마중을 나가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진 2박 3일간의 공동체 적응 프로그램에서는 경복궁과 한국민속촌 등을 탐방하며 한국 역사를 체험하고, 또래 친구들과 유대감을 쌓았다. 오는 28일부터는 삼척의 지역 문화를 직접 둘러봤다.

◇ 강원대 연계 전문 교육…수소에너지 전문가로
입학 후의 커리큘럼은 1년간 300시간의 한국어 교육은 물론, 강원대학교와 연계하여 전기·기계·수소 에너지 분야의 심화 전문교육을 받게 된다. 베트남 출신 이주배경 교사가 멘토로 참여해 학습 효율을 높이고, 주말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실무 역량까지 가르친다.

◇ 지역 중심 글로벌 인재 양성 새 모델
시는 이번 유학생 정착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지역 내 부족한 기술 인력을 보충하고 다문화가 조화를 이룰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유학생들이 삼척의 밝은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촘촘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학생들의 지역 탐방 일정을 조율하는 시 관계자를 만났다.

-왜 베트남 유학생인가.삼척형 모델 핵심은.
"베트남은 교육 열기가 높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 우리 목표는 '유치'가 아니라 '정착'에 있다. 단순히 공부만 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삼척에서 배우고 삼척의 기업에 취업해 지역의 일원으로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입국 전부터 정착까지 지자체가 끝까지 책임지는 모델은 전국에서도 드물다."

-한국에너지마이스터고, 강원대와의 협업은 어떻게.
"마이스터고는 실무 인프라를 제공하고, 강원대는 고등교육의 전문성을 더한다. 시는 이 모든 과정을 행정적·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이 세 기관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야만 이들이 삼척의 수소 산업을 이끌 수 있다."

-앞으로의 확대 계획이 궁금하다
"현재는 베트남 위주지만, 앞으로 유치 국가를 다변화하고 연령층도 확대할 생각이다. 삼척이 인구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선도적인 모델이 되고 싶다. 우리 삼척의 아이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

다만 사업 성공 여부는 실제 취업률과 장기 정착률에 달려 있다. 외국인 인재 유입이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문화적 이해 증진과 주민 공감대 형성도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역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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