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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19세기 말 선교활동 ‘기독교 근대역사관’ 도시 브랜드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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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정채웅 기자

승인 : 2026. 02. 25. 13:37

종교·근대사 결합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4월 중 시공사 선정, 5월 공사 착수 계획
1-1.목포시,‘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건립 본격 추진(문화예술과)
목포시는 지난 23일 시청 회의실에서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전시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전시 방향과 콘텐츠 구성 계획을 논의했다./목포시
전남 목포시가 100억여 원을 들여 근대 선교 유산을 체계적으로 집적·전시하는 복합문화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전시관을 넘어 종교사와 도시 형성사를 결합한 '서남권 체류형 관광 앵커시설'로 기능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전시콘텐츠 설계에 착수하며 공간 스토리라인과 콘텐츠 아카이빙 체계를 구체화했다. 핵심은 19세기 말 선교 활동과 항구도시 형성 과정, 의료·교육·출판 등 사회 인프라 확산을 교차 서사로 엮어 도시 정체성의 기원을 재구성하는 데 있다.

목포는 1898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가 설립된 지역 중 하나로, 개항기 이후 선교 거점과 항만 물류가 맞물리며 근대적 도시 구조가 형성됐다. 시는 이 역사적 접점을 콘텐츠의 중심축으로 설정하고, 기록물·사진·유물·증언 자료를 기반으로 한 실증적 전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지는 북교동 일원으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전시·체험 복합공간이 조성된다. 상설전시실과 미디어아트존, 체험형 교육공간, 수장고, 뮤지엄숍·카페 등이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102억여 원이다. 재원은 국·도비와 시비, 민간 기금이 결합된 매칭 구조로 마련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기존 근대역사거리·원도심 재생사업과 연동해 관광 동선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낮 시간대 관람 중심의 '스팟 관광'에서 벗어나, 전시 관람-근대건축 탐방-종교문화 체험-상권 소비로 이어지는 체류형 소비 구조를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근대역사거리 방문객과 연계한 동선 확장을 통해 연간 방문객 10만 명 이상을 유입하고, 인근 상권 매출 증대 및 고용 창출 효과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유사 근대문화 공간이 단일 전시 기능에 머문 것과 달리, 전시·교육·체험·소비가 결합된 복합 구조로 설계해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은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목포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4월 중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한 뒤 5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준공 이후에는 학술세미나, 아카이브 전시, 근대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교육·관광·연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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