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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업계 최초 ‘양수발전 특화 슬립폼’ 특허…양수발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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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3. 03. 08:53

국내 유일 수직터널 핵심기술…RBM 굴착공법 경쟁력 확보
DL이앤씨 RBM 수직터널 굴착 완료 사진
부산항 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 공사 현장에서 갠트리 크레인(문(門)모양의 대형 크레인) 아래로 수직터널 굴착이 완료된 모습./DL이앤씨
DL이앤씨가 업계 최초로 '양수발전 특화 슬립폼' 특허를 출원했다. 양수발전소 시공 기술을 앞세워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과 이를 연결하는 수직터널, 지하발전소 등으로 구성된다.

DL이앤씨는 지하 100m 이상 대심도 수직터널 시공을 위한 '양수발전 특화 슬립폼' 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기존에는 유압잭으로 슬립폼을 밀어 올렸지만, 새 공법은 와이어에 매달아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작업 동선을 상·하부로 분리해 공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사 기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양수발전 특성상 수직터널 높이는 수백 미터에 이르며, 굴착에는 RBM(Raise Boring Machine)이 사용된다.

최근 5년간 국내 건설사 가운데 RBM 시공 실적을 보유한 곳은 DL이앤씨가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L이앤씨는 최근 부산 욕망산 일대에서 약 120m 규모 수직터널 굴착을 마쳤다. 영동양수발전소에도 해당 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하발전소 공정과 관련해서는 대심도 지하공간 시공 경험을 사례로 제시했다. 회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서울역 공사에서 지하 약 60m 깊이에 대합실과 승강장, 환승 통로 등을 포함한 대규모 지하공간을 조성했다. 이 공사는 도심 밀집 지역에서 진행된 대형 지하공간 시공 사례로 꼽힌다.

터널 굴착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줄이기 위해 단면을 여러 구간으로 나눠 굴착하는 분할 굴착 방식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발파 충격을 분산시키고 지상 구조물에 전달되는 영향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수직터널 공정을 위한 특화 기술력과 국내 최대 규모 도심 지하공간인 GTX-A 서울역 등 특수 지하공간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양수발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기술력과 경험을 고도화해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포천양수발전소를 비롯한 양수발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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