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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총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단행한 이란 공습에 영국이 참여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다만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으로 지역 내 영국인들의 안전이 위협받자, 1일 미국 측에 디에고 가르시아 등 영국 군사기지의 '제한적 사용'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영국 총리는 "우리는 이란에 대한 초기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공세적 행동에는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역 내 30만 영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는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측의 신중한 태도에 불만을 표했다. 그는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미국에 기지 사용권을 부여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며, 스타머 총리가 지나치게 법적 근거에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머 총리는 과거 이라크 전쟁의 전례를 언급하며 "우리 정부는 공중 폭격을 통한 정권 교체를 믿지 않는다"며, 모든 군사 행동은 법적 근거와 치밀한 계획 아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국내에서도 양극단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나이젤 파라지가 이끄는 리폼 UK 등 보수 진영에서는 미국의 작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하지 않은 점을 '한심한 대응'이라며 비난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영국과 미국은 수십 년간 이어온 확고한 동맹"이라며 양국 관계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