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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균 “통합 합의되면 차기 통합시장 선거 불출마”…무안반도 통합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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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웅 기자

승인 : 2026. 03. 03. 16:45

배후도시 탈피 선언…신항·남항·북항 ‘전면 재편’
1000억 기금·급여 전액 기부 약속…소상공인 표심 정조준
체류형 관광 전환…5성급 호텔·컨벤션 추진 공약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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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균 목포시장 예비후보가 3일 목포시의회 시민의방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정채웅 기자
목포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호균 예비후보가 3일 목포시청 소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무안반도 통합과 항만 기능 재편을 중심으로 한 도시 대전환 구상을 제시했다. 통합 실현 가능성과 자격심사 논란, 재정 운용 방안 등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지며 정책과 리더십 검증이 동시에 이뤄졌다.

이호균 예비후보는 "서남권 곳곳에서 미래산업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목포는 여전히 '배후도시'로 머물러 있다" 며 "산업·물류·해양·관광이 결합된 전략 거점도시로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통합 합의 시 차기 불출마'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목포·무안·신안을 축으로 한 무안반도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정치가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해 통합이 무산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이 합의된다면 차기 통합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필요하다면 임기 단축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을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인구·재정·산업 규모를 확대해 서남권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통합 공약이 선거 때마다 반복됐다는 지적에는 "1976년 이후 여러 차례 시도됐지만 인구 소멸 시대에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반박했다. 그는 여수·여천·여천군 통합 사례를 언급하며 민관 협의체 구성과 공론화 과정을 통해 주민 동의를 얻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통합이 임기중에라도 완료되면 물러나겠다"며 불출마 약속을 재확인했다.

항만 전략과 관련해 그는 '배후가 아닌 핵심' 도시를 강조했다. 신항은 해상풍력 배후단지와 전용부두를 조성해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남항은 요트마리나 및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를 조성해 해양관광과 고부가가치 산업을 결합하겠다고 밝혔다. 북항은 수산식품 산업벨트와 국제 김 거래소 설치를 통해 식품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산업은 인근에 들어설 수 있지만 사람이 살고 소비하고 머무는 도시는 목포가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는 5성급 특급호텔과 컨벤션 유치, 30분 광역교통망 구축, 임성지구 주거단지 조성, 평화광장 국제해상쇼 상설화 등을 제시했다. 의료·교육 분야에서는 대학 부지 내 의과대학 설립 추진과 목포시의료원 국립 전환을 공약했다. 5성급 호텔 유치와 관련해 그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려면 숙박·회의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고용 창출을 전제로 한 세제 감면 등 인센티브 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

질의응답에서는 민주당 예비후보 자격심사 과정에서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된 배경이 쟁점이 됐다. 그는 "대학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당에 소명했고 전남도당과 중앙당 최고위에서 검토해 적격 판정을 받았다"며 "이 사안으로 감점된다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좋은 사람' 이미지가 결단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는 의정 활동과 대학 총장 재임 경험을 언급하며 "갈등을 조정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재정 운용 방안에 대해서는 "국비와 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해 외부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며 "당선된다면 첫날부터 재정 상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전임 시정에 대해 "평가를 조심스럽게 해야 하지만 정책 실패가 누적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성과를 의식한 무리한 사업은 하지 않겠다"며 재정 건전성을 우선하는 시정 운영을 예고했다.

목포시 옥암동에 살고 있는 한 시민은 "의정 경험과 대학 운영 경력이 있어 행정 이해도가 높아 보인다" 며 "통합을 임기 중에 마무리하겠다고 한 것은 책임 있는 발언으로 들린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용하지만 안정감 있는 리더십이 지금 목포에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균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인물 경쟁이 아니라 목포의 체질을 바꾸는 선택"이라며 "거창한 구호보다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장 선거는 목포과학대 이호균 총장을 비롯해 강성휘·전경선 예비후보 등 3자 구도로 본격화하고 있다. 각 후보가 무안반도 통합과 미래산업 전략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정책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경선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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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목포시의회 시민의방에서 열린 목포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호균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정채웅 기자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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