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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윤·이석현·정경선 현대해상 경영진 상여금 반납…직원 대상 자사주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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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03. 04. 10:52

정몽윤 급여 대비 60%, 이석현·정경선 35% 수준 반납
임직원 보상 목적 자사주 3% 중 1% 특별 격려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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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현대해상 대표이사. /현대해상
현대해상이 지난해 실적 악화로 경영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직원들에게 특별 격려금으로 자사주를 지급한다. 반면 정몽윤 회장과 정경선 부사장, 이석현 대표이사는 연간 정기상여금을 반납하기로 했다. 책임경영 차원으로 보인다.

이석현 대표이사는 4일 임직원들에게 "경영성과급 미지급은 회사의 지난해 이익 수준이 성과급 지급 기준에 미달함에 따라 내린 결정이었지만, 노력한 구성원에게 보답하고 올해 경영 목표를 함께 달성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2026년 목표달성 특별 격려금'으로 자사주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해상의 실적은 지난해 크게 악화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6%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적자 전환과 독감 등 호흡기 질환 유행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악화가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이에 지난달 이 대표는 임직원에게 경영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해상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특별 격려금 지급은 임직원 달래기로 해석된다.

현대해상은 현재 12.29%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3%는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갖고 있는데, 이 중 1%를 직원들 월봉에 비례해 지급할 계획이다. 최근 주가를 고려해 과거 경영성과급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봉의 약 20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나머지 자사주 9.29%는 제3차 상법 개정에 맞춰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주요 경영진은 지난해 연간 정기상여금을 반납한다. 정 회장은 전액을, 이 대표는 절반을 반납할 예정이다. 급여 수령액 대비 정 회장은 약 60%, 이 대표와 정 부사장은 약 35%를 반납하는 수준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주요 경영진이 2025년 연간 정기상여금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회사와 구성원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과 결실을 함께 만들어가고, 그 성과를 장기적으로 함께 나누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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