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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5년’ LX홀딩스, 재무 체질 다지기…최성관 CFO 역할 확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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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6. 03. 04. 15:52

31일 정기주총서 최성관 CFO 사내이사 재선임
최근 정기인사서 전무로 승진…재무 책임자 위상↑
지난해 첫 회사채 발행…LG광화문빌딩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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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홀딩스가 오는 31일 제5기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LX
LX홀딩스가 최근 정기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최성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지주사 체제 출범 이후 그룹 재무 전략을 총괄해 온 최 전무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서는 최근 사옥 매입과 회사채 발행 등 굵직한 재무 이벤트를 거친 만큼 지주사 차원의 재무 관리 기능을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X홀딩스는 오는 31일 열릴 제5기 정기 주총에서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최성관)'을 결의 사항으로 올렸다. 최 전무는 2022년 LX홀딩스 CFO로 합류해 자금 운용과 재무 전략을 총괄해왔으며 2023년부터 지주사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재선임과 함께 직급이 전무로 격상되면서 지주사 재무 책임자로서의 위상도 한층 높여졌다는 시각도 있다.

최 전무는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LG 재경팀을 거쳐 LX세미콘 CFO를 지냈으며 당시 비용 구조 개선과 수익성 관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출 성장과 함께 매출원가율을 낮추는 등 수익 구조 개선에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이후 지주사로 자리를 옮긴 최 전무는 중장기 재무 전략 수립과 자금 운용을 총괄해왔다.

LX홀딩스의 최근 재무 흐름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LG광화문빌딩을 약 5120억원에 매입하며 자산 규모를 확대했다. 이는 LX홀딩스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자산 취득으로 알려졌다. 사옥 확보를 통해 그룹 상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자산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성관 LX홀딩스 CFO(전무)
최성관 LX홀딩스 CFO(전무)./LX홀딩스
특히 LX홀딩스는 이번 거래를 위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약 1600억원을 조달했다. 그동안 비교적 보수적인 재무 운용 기조를 유지해왔던 LX홀딩스가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첫 발행임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모집액의 약 7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회사는 대규모 자산 취득과 자금 조달을 무리 없이 완수하며 사옥 확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LX홀딩스는 실적 측면에서도 지주사 구조가 점차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5년 별도 기준 영업수익은 1041억원으로 전년(654억원) 대비 약 59%가 증가했다. 특히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수익이 323억원에서 726억원으로 확대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주사 특성상 배당 및 상표권 수익이 주요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자회사 실적 관리와 배당 정책이 실적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최 전무의 이번 승진과 사내이사 재선임 추진을 통해 LX홀딩스가 지주사 차원의 재무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LX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일부 계열사에 상대적으로 집중돼 있는 만큼 향후 투자와 자산 배분, 재무 전략을 총괄하는 지주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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