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로봇용 부품 낙점
로봇용 카메라 모듈 등 양산으로 수익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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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오는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 사옥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LG이노텍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비롯해 '정관 변경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의결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안건은 이사 선임의 건이다. 경은국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CR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 전무를 사내이사로, 박충현 ㈜LG 전자팀장 상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한다. 사외이사의 경우 노상도 성균관대 교수와 박래수 숙명여대 교수를 재선임한다. 노 교수와 박 교수는 각각 2022년, 2023년 LG이노텍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들 이사진 대부분은 로봇 분야 전문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LG디스플레이에서 합류한 경 전무는 재무·회계 분야를 비롯해 로봇을 포함한 전자 분야에서 높은 이해도를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박 상무 역시 LG전자 근무 당시 로봇 사업을 맡고 있던 BS사업본부에 몸담은 이력이 있다. 사외이사에선 노 교수가 공학 산업과 관련한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LG이노텍은 노 교수에 대한 사외이사 후보자 추천 사유에서 "AI·로보틱스 사업 분야의 특성과 시장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간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해 온 LG이노텍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피지컬 AI 시장을 겨냥, 로봇용 비전 센싱 부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소위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모듈과 라이다 등이 주요 제품군이다. 증권가에선 로봇용 카메라 모듈 시장이 올해 400억원 규모에서 2029년 4조7000억원까지 세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현대차그룹의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해 로봇용 비전 센싱 시스템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봇용 센싱 부품 사업은 올해부터 양산이 시작됐고, 매출 규모는 수백억 단위"라며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센싱, 촉각센서 등 분야를 지속 발굴해 사업화 검토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직 측면에서도 변화를 꾀한 상태다. CSO(최고전략책임자)와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중심으로 로봇용 부품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관련 부품 개발을 전담하는 로보틱스 태스크도 CTO 산하에 신설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까지 적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미 로봇향으로도 수주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로봇 산업으로 어플리케이션 확장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사진2] LG이노텍 문혁수 사장 (1)](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03m/10d/202603090100042500002381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