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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직영 정비센터 갈등 봉합… 3곳 유지·기술 거점으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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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3. 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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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GM 한국사업장
GM 한국사업장 노사가 직영 정비센터 운영을 둘러싼 갈등 끝에 일부 거점을 유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기존 직영센터를 축소하는 대신 고난도 정비와 기술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 체계를 재편하기로 했다.

10일 GM 한국사업장 노사는 이날 특별 협의를 통해 전국 직영 정비센터 9곳 가운데 대전·전주·창원 등 3곳을 유지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장은 향후 '정비서비스기술센터'로 전환돼 기존 차량 정비 기능을 이어가며 고난도 진단과 기술 지원을 담당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각 센터에는 권역별로 20명씩 총 60명의 정비 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또 인천 부평에 위치한 '하이테크센터' 기능도 확대된다. 전국 380여개 서비스 네트워트에 대한 기술 지원과 정비 기술 교육, 복잡한 차량 정비 대응 등을 맡는 기술 지원 허브로 운영된다.

이번 합의는 직영 정비센터 운영 종료 방침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장기화된 가운데 마련됐다. GM 한국사업장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 속에서 비용 구조 개선과 자산 활용 효율화를 위해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을 종료하고 협력 서비스센터 중심의 서비스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회사 측은 전국 약 380개의 협력 서비스센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직영센터 인력은 다른 직무로 재배치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노조는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된 구조조정이라며 반발했고, 협력센터만으로는 대규모 리콜이나 고난도 정비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노조는 직영센터 폐쇄와 인력 재배치 방침을 막기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노사는 협상을 거쳐 핵심 거점의 정비 기능을 유지하면서 기술 지원 중심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절충안을 마련했다. 정비서비스기술센터는 복잡한 정비가 필요한 차량에 대한 진단과 기술 지원을 수행하며 전반적인 애프터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직영센터 소속 노조원들에게는 사업소 운영 종료에 따른 위로금 명목으로 1인당 10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지역 주요 거점에 제조사 직영 정비 체계를 일정 부분 유지하고 기술 지원 기능을 강화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 측도 이번 합의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버트 트림 GM 한국사업장 노사 및 인사 부문 부사장은 "노사 논의를 바탕으로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의 서비스 역량과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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