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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관광 콘텐츠는 그간 하나의 지자체를 중심으로 발굴, 추진되는 경우가 많아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한국인의 여행 수요에도 부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25일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도 지역 관광 콘텐츠 개발을 권역화해야 한다는 참여자들의 의견이 나왔다.
이런 흐름에 맞춰 정부도 지역 관광을 단일 지자체가 아닌 권역 단위로 묶어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0일 신규 지역관광추진조직(DMO)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DMO는 주민·업계·지자체가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주도하는 거버넌스 조직이다.
특히 올해는 2개 이상의 지자체를 연계해 광역 단위 관광 현안을 해결하는 '권역형 DMO'를 신설해 주목된다. 평창군관광협의회(평창·횡성·강릉·동해를 KTX 교통축 기반으로 연결), 충북문화재단(옥천·보은·영동을 웰니스 테마로 연계) 두 곳이다. 두 기관은 올해 각 4억 원을 지원받아 인구감소 등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 간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주요사업과 연계한 홍보·마케팅을 추진해 DMO의 자립 기반과 운영을 지원한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웰니스 관광을 광역지자체 단위의 특화 관광 자원으로 묶어 육성하는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사업지도 발표했다. 이번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에는 대구, 부산, 인천, 강원, 전북, 충북 등 6곳이 선정됐다.
의료, 뷰티, 자연 등 권역별 주제로 분류된 것이 특징이다. 이중 대구는 의료 기반과 웰니스 기반을 결합한 '도시형 메디웰니스 관광도시' 육성을 추진한다. 3년간 60개 이상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부산은 해양 휴양도시의 특성을 살릴 예정이다. 동부권(온천·요양관광), 서부권(생태관광), 도심권(뷰티·스파관광) 등 권역별 자원과 웰니스를 연계한다.
인천은 도심권(의료·미용), 송도권(마이스 연계), 영종권(공항·항만 연계), 강화권(자연·치유) 4대 권역으로 각 특징을 세분화했다. 강원은 자연과 산림 등을 활용해 '강원형수면 웰니스 관광'을 개발한다. 장기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전북은 한옥마을, 독립서점 등 지역의 '인문자원'과 발효·지역 식재료 등 '치유음식'을 연계한다. 충북은 청주(스파·뷰티), 충주(명상), 제천(전통한방), 증평(숲·자연)의 특화 자원을 개발한다.
이번 사업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개소당 예산 4억 5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되는 웰니스 관광의 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