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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절반 “AI로 공부”…공교육은 이제야 학교 AI 교육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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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3. 11. 14:26

진학사 설문 고등학생 3525명 중 47.7% ‘주 1회 이상’ AI 학습 활용
교육부, 초·중·고 1141개교서 AI 교육 확대…2028년 2000개교로 확대 추진
자료=진학사, AI이미지생성 / 그래픽=박종규 기자

고등학생 절반 가까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학교 수업에서 AI 교육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이미 AI에게 개념 설명을 묻거나 문제 풀이 방향을 확인하는 등 '디지털 과외'처럼 활용하며 학습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진학사가 전국 고등학생 3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7%가 '주 1회 이상' AI를 활용해 공부한다고 답했다.

AI 활용 빈도를 보면 '주 1~2회'가 25.2%로 가장 많았고 '주 3회 이상' 14.4%, '거의 매일' 8.1% 순이었다. 반면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2.7%, '한 달에 1~2번 정도만 사용한다'는 응답은 29.6%로 나타났다.

AI를 활용하는 방식은 '개념 이해를 위한 설명 요청'이 4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제 풀이 도움(29.0%), 지문이나 필기 내용 요약·정리(27.9%), 답안 피드백 요청(17.4%)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학생들이 AI를 단순히 정답을 찾는 도구가 아니라 모르는 개념을 설명받거나 풀이 방향을 확인하는 '질문형 학습 도구'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정부도 공교육 현장에 AI 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초·중·고등학교에서 인공지능 교육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AI 중점학교' 1141개교를 선정해 운영에 들어갔다.

AI 중점학교에서는 교과 수업과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서 AI 관련 교육을 확대하고 다양한 교과와 연계한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AI를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윤리 교육도 강화하고 AI 체험 활동과 동아리 운영 등 학교 환경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해 1141개교 운영을 시작으로 2027년 1500개교, 2028년에는 2000개교까지 AI 중점학교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들이 AI를 단순히 과제를 대신하는 도구로 쓰기보다 모르는 개념을 설명받거나 풀이 방향을 확인하는 '디지털 과외'처럼 활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언제든 질문할 수 있고 즉각적인 설명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학습 보조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가 AI 활용 교육을 확대하려는 상황에서 이미 학생들은 교실 밖에서 AI 기반 학습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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