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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6] 로봇 움직일 ‘전고체 배터리’…삼성SDI, AI 기술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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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3. 11. 12:42

삼성SDI, 11일 '인터배터리 2026' 참가
휴머노이드 로봇 전고체 배터리 첫 공개
데이터센터 특화 UPS 선봬…관람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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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의 삼성SDI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되는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목업을 구경하고 있다./김정규 기자
"AI가 상상하는 세상을 배터리가 현실로 만든다."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6' 전시장. 삼성SDI 부스에 들어서자 올해 슬로건으로 내건 문구 'AI thinks, Battery enables(인공지능의 상상, 배터리가 현실로)'가 눈에 들어왔다.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삼성SDI는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배터리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부스에는 많은 관람객들로 붐볐는데,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춘 곳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되는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목업이 전시된 공간이었다.

삼성SDI가 이를 일반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만큼, 관람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삼성SDI는 현재 해당 배터리를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로봇용 배터리는 로봇 내부 공간이 제한적인 만큼 작은 크기에도 높은 에너지 밀도를 확보해야 한다. 사용 시간도 길어야 하고, 출력 성능도 중요하다.

현장에 있던 도슨트는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이랑 더 가깝게 생활하는 만큼 안전해야 한다"며 "전고체 배터리는 이를 보장할 수 있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전기차나 항공 시스템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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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삼성SDI 부스에 마련된 UPS존./김정규 기자
부스 한 가운데 가장 크게 마련된 무정전 전원장치(UPS)존은 AI 데이터센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핵심은 UPS에 활용되는 배터리 'U8A1'다 . 데이터센터에 특화돼 고출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삼성SDI의 U8A1에는 각형 배터리 구조에 리튬망간산화물(LMO) 소재가 적용됐다. 특히 기존 대비 공간 효율을 33% 높여 적은 수의 배터리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력 사용량이 많아졌을 때도 고출력의 전략을 내보내줘 보다 안정적인 데이터 센터 운영이 가능하다"며 "삼성SDI의 UPS는 2012년 출시 이후 단 한번의 사고 없이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UPS 구역 뒤편에는 데이터센터 서버 안에 들어가는 BBU(배터리 백업 유닛)용 고출력 배터리도 처음 공개됐다. 정전 발생 시 서버에 즉각 전력을 공급해 데티어 손실을 막는 역할을 한다.

삼성SDI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SCN 음극재를 적용한 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를 활용해 높은 출력 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하부 벤트 설계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발열을 줄여 수명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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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의 삼성SDI 부스에 전시된 삼성배터리박스(SBB)./김정규 기자
전시장 한편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도 전시됐다. 20피트 컨테이너 안에 수만 개의 배터리 셀이 들어가는 대형 시스템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배터리 화재 예방 소프트웨어 '삼성배터리인텔리전스(SBI)'도 처음 공개됐다. AI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배터리 상태와 수명을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는 기술이다.

삼성SDI는 지금까지 전 세계 1400개 이상의 ESS 사이트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을 통해 배터리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삼성SDI는 700Wh/L 고에너지 각형 배터리 등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도 함께 전시했다. 이 배터리는 단일 충전으로 약 800㎞ 주행이 가능하고 급속 충전 성능을 갖춘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받는다.

삼성SDI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ESS용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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