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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공항 인근의 바그다드 외교지원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 시설은 미 외교관들을 지원하는 주요 물류 거점으로 이라크 군 기지와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해 있다.
보안 당국자와 미 국무부 내부 경보에 따르면 총 6대의 드론이 시설을 향해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5대는 격추됐고 1대가 시설 인근을 타격했다. 드론은 경비탑 근처에 떨어졌으며 현재 피해 상황에 대한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라크 국방부는 군 기지 인근 공격을 규탄하며 "모든 관련 세력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시설 피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보안 당국자는 이번 공격이 '이라크 이슬람 저항'으로 불리는 친이란 무장단체 연합 소속 민병대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고 WP는 전했다. 이 단체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여러 무장세력의 연합체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공격을 강화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지역에서는 최근 미국 외교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주 쿠웨이트시티의 미국 대사관 건물과 두바이 영사관도 이란 측의 공격으로 의심되는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이에 따라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비필수 외교 인력 수십 명의 철수를 지시했다.
또 최근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의 피해 평가 결과 건물 일부가 복구 불가능한 수준으로 파손돼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드론 공격은 건물 최상층에 위치한 미 중앙정보국(CIA) 지부를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중동 지역에서 미국 시설과 인력이 여전히 공격에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번 군사작전 초기 성과로 이란 해군과 탄도미사일 전력 상당 부분을 무력화했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