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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지역 식량 부족 발생 가능…전문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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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3. 11. 15:16

중동 분쟁 지속…식량 부족·가격 상승
레바논 내전 피난민 70만명도 식량부족 영향
"기존 경제 위기에 외화 부족으로 수입 어려움"
IRAN-CRISIS/LEBANON-DISPLACED
10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한 남성이 피란민들에게 음식을 전달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긴장이 고조되자 이곳으로 이동해 생활해 오고 있다./로이터 연합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발생한 대규모 피란민들이 식량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이란은 물론 레바논과 가자 등 다른 중동 지역에서도 식량 가격이 상승해 피란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에 따르면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가 이란 최고 지도자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을 발사한 이후 전쟁이 재개돼서 레바논에서 피란민이 약 70만명 발생했다. 이 중 20만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국경 폐쇄했는데, 이 때문에 구호 물품이 가자 지구로 유입되지 못해 식량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국경 검문소가 재개방됐지만 식량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존 경제 위기에 높은 식량 가격 상승률이 더해지면서 식량 불안정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이란은 외화 부족으로 필요한 식량 수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설명했다.

테헤란 주민 아미르 호세인 바게리는 "식료품 가격이 급등했다"며 "달걀 가격이 2주 만에 거의 2배로 올랐다고 덧붙였다.

가자시티 출신의 후세인 가벤(37) 씨는 "텐트 안에 밀가루 다섯 봉지와 콩 통조림을 비축해 뒀는데 가족이 약 3개월간 버틸 수 있는 양"이라며 "이란과의 전쟁이 끝날 때까지 버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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