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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뛰면 삼성·SK도 웃는다… 엔비디아 ‘베라 루빈’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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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3. 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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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미라 무라티 싱킹머신스랩 CEO. /싱킹머신스랩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의 중심에 서 있는 미국 엔비디아 젠슨황 CEO의 광폭 행보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수혜가 돼 돌아 올 거란 기대가 커진다. 엔비디아가 유망 AI 스타트업에 원전 1기급 전력을 먹는 초대형 물량의 GPU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차세대 칩 '베라 루빈'에는 고부가가치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탑재 되기 때문에 곧 공급망인 삼성·SK에 발주가 이뤄질 거란 관측이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연례행사이자 세계 AI 개발자 컨퍼런스 GTC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현장에서 HBM 기술력을 강조할 것으로 예고됐다.

11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픈AI의 어머니라 불리는, CTO 출신 미라 무라티가 창업한 싱킹머신스랩에 최소 1기가와트(GW) 규모 차세대 엔비디아 베라루빈 시스템을 배치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싱킹머신스랩은 엔비디아가 '상당한(a significant)'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베라 루빈 급 GPU 시스템에는 HBM4가 탑재될 전망인데, 주요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할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잠재적으로 수요가 확장될 수 있는 계약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HBM4를 양산 출하하며 시장 선점을 예고했으며, SK하이닉스는 이달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전시회 MWC에서 HBM4를 전시하면서 기술력을 강조했다.

또한 이날 엔비디아는 "AI가 현대사회를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현재 인프라 구축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고 현재까지 수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으나 앞으로 수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가 추가로 구축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제 막 AI 전환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단계라는 뜻이다.

현재 메모리 공급량이 시장의 넘쳐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수주가 잇따르면서 메모리 슈퍼 싸이클이 더 장기화 할 거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메모리 단가가 급등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각각 100조원대 영업이익이 점쳐지고 있다.

오는 16일 엔비디아의 연례행사이자 세계 AI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6'을 앞두고도 삼성·SK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이 행사를 활용해 각 사는 HBM4의 기술력을 강조하면서 엔비디아에 가장 적절한 파트너임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현장을 찾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또다시 만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와 GTC에 대한 관심도 역시 전례없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GTC가 중요한 이유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베라 루빈은 향후 AI 인프라의 핵심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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