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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에 가상자산 시장 반등…‘비트코인’ 7만달러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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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3. 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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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제공=연합
최근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 등 지정학적 변수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09% 상승한 7만16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도 1~3%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은 2038달러, 엑스알피는 1.38달러, 솔라나는 86.56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 해리스 테서랙트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 선에서 지지를 받으며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은 지속되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이란 전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고 밝힌 점도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후 백악관이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이 한때 조정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이 다시 박스권 흐름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로스택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는 모습은 횡보하던 매수세가 끝날 수 있다는 조짐일 수 있지만, 이를 유지할 수 있는지는 아직 증명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과 지정학적 변수, 유가 흐름 등이 단기적으로 가상자산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6점을 기록하며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극대화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 및 조정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시장 전반에 짙게 깔린 위험 회피 심리가 엑스알피를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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