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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해외 기업 잇단 인수…‘캐주얼 게임 생태계’ 구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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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3. 11. 15:27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3)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전경./제공=엔씨
엔씨소프트가 해외 게임사를 잇달아 인수하며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과 유럽 개발사에 이어 플랫폼 기업까지 확보하며 글로벌 캐주얼 게임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11일 엔씨소프트는 독일 모바일 게임 플랫폼 기업 '저스트플레이(JustPlay)'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약 2억200만달러를 투자해 저스트플레이 지분 70%를 확보하기로 의결했으며, 인수 절차는 오는 4월 말 완료할 예정이다.

2020년 설립된 저스트플레이는 광고 기술(AdTech) 기반 모바일 캐주얼 게임 개발 및 리워드 플랫폼 기업이다. 플랫폼을 통해 약 40종의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캐주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캐주얼 게임 개발사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엔씨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개발사 '리후후'와 국내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 '스프링컴즈'를 인수한 바 있다. 엔씨는 약 1억385만달러(약 1534억원)를 투자해 리후후의 모회사 지분 67%를 확보했다. 2017년 설립된 리후후는 매치3D, 넘버, 홀 장르 등 캐주얼 게임 100여 종을 출시한 개발사로 매출의 80% 이상을 북미와 유럽에서 창출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은 약 1200억원, 영업이익은 약 300억원 수준이다.

앞서 엔씨는 지난해 8월 모바일 캐주얼 사업 전담 조직인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하고 개발·퍼블리싱·데이터·기술 역량을 통합한 캐주얼 게임 생태계 구축을 추진해왔다. 올해를 기점으로 매출 구조 역시 ▲MMORPG ▲슈터·서브컬처 등 신규 장르 ▲모바일 캐주얼 등 세 축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올해 2월 진행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 캐주얼 사업은 단순한 신규 시도가 아니라 그동안 준비해온 전략의 실행 단계"라며 "내년에는 모바일 캐주얼 사업이 전체 매출의 3분의 1 수준까지 확대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모바일 캐주얼 게임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28억달러에서 2033년 563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게임 장르 가운데 캐주얼 게임 매출은 약 327억달러에 달해 이용자 저변이 가장 넓은 장르 중 하나로 꼽힌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캐주얼 게임은 짧은 개발 주기로 다양한 게임을 출시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성과를 빠르게 검증하는 구조"라며 "엔씨가 해외 스튜디오와 플랫폼 기업을 동시에 인수하는 것은 글로벌 캐주얼 시장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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