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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연이틀 ‘尹 정부 개혁’ 사과…“의료개혁 결국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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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3. 11. 17:54

"의료계 목소리 충분히 못듣고 급하게 추진…많은 분들께 상처"
"의사협회·의료계 뵙고 현장 목소리 반영된 정책 마련"
인사말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YONHAP NO-519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연 성분명처방 저지 궐기대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윤석열 정부 당시 의료개혁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성분명처방 저지 궐기대회'에 참석해 "윤 정부에서 의료계 목소리를 충분히 챙겨듣지 못하고 급하게 의료개혁을 추진하다 결국 실패했다"며 "국민의힘이 이에 대해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참석자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의료개혁)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편을 드렸고 의료계 종사하는 많은 분들께 상처를 줬다"며 "정치의 본령은 국민의 삶을 살피고 지키는 것.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안전과 삶을 지키는 데 최우선을 두고 정치적 의사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의료계와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국민의힘이 더 새겨듣고 충분히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된 정책들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멀지 않은 시간에 의사협회를 비롯한 여러분들을 뵙고 현장과 의료계의 목소리를 더 담아내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정부 시절 개혁 과제와 관련한 장 대표의 사과는 전날(10일)에 이어 두 번째다. 장 대표는 지난 10일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도 윤 정부의 노동 개혁에 대해 "노동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며 사과한 바 있다.

국민의힘의 '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결의문' 발표 이후 장 대표가 노동 개혁에 이어 의료 개혁에 대해서도 사과를 이어가는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결의문 후속 조치' 요구를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직능 단체들은 적극 투표층이며 정치 고관여층"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직능 단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과거 윤 정부에서 추진했던 개혁 과제들이 반발을 많이 샀고, (당이)이에 대해 일정 부분 사과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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