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남 상징성 고려해 추가 공모…기존 신청자 권리도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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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과 충남은 선거의 상징성과 규모가 매우 큰 지역"이라며 서울시장과 충남도지사 후보에 대해 추가 공천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공관위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경쟁과 검증 구조를 만들고 선택을 넓혀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정치권 안팎에서 마지막까지 출마를 고민하는 인재들에게 정치의 문을 열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추가 접수 공고를 낸 뒤 12일 하루 추가 신청을 받고, 13일 면접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기존에 신청한 후보들의 권리는 그대로 존중된다"며 "끝까지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하겠다"고 했다.
이번 추가 공모는 사실상 오 시장의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오 시장은 장동혁 대표의 노선 전환과 당 혁신을 요구하며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 마감 시한까지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선거를 치르기 위해선 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분명히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오 시장은 결의문 채택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국민들은 실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9일 우리 당 의원총회에서 '절윤'을 천명하는 결의문이 공식 채택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의원들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 결의문이 올바른 변화의 시작임은 분명하다"면서도 "선언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국민들이 기다리는 것은 가시적 변화다. 그래야만 수도권 후보들이 승리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이 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면, 이제 그 길로 가는 실천의 주체는 당 지도부"라며 "지도부의 실천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함께 '윤 어게인' 세력을 배척하겠다는 이른바 '절윤' 결의문이 채택되자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됐다. 선거에 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오 시장 측은 당의 인적 쇄신과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 실질적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