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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가상오피스 ‘소마’에 50개국 다국어 기능 도입…글로벌 업무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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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3. 13. 10:16

직방 소마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자사 가상오피스 플랫폼 '소마'에 50개 이상의 다국어 기능을 도입했다./직방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자사 가상오피스 플랫폼 '소마(Soma)'에 50개 이상의 다국어 기능을 도입해 글로벌 원격 근무 환경을 만든다.

소마는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기반 가상오피스 플랫폼으로, 실제 사무실과 유사한 공간 경험을 온라인 환경에서 구현해 원격·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도 자연스러운 소통과 협업을 지원한다.

직방은 소마에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음성 인식(STT) 및 번역 기능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소마 이용자는 가상공간에서 발화한 내용을 실시간 텍스트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자신이 선택한 언어로 상대방의 발언을 번역해 볼 수도 있다. 50개 이상의 언어와 145개 로케일을 지원받는다. 생성된 텍스트를 로컬 환경에 내려받아 회의 기록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번 기능에는 직전 대화 흐름을 참고하는 문맥 기반 번역 방식도 적용됐다. 단어 단위 치환에 그치지 않고 대화 맥락을 반영한 번역을 제공해 다국적 팀 회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통 공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기업 환경을 고려한 보안 설계도 적용됐다. 대화 데이터는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참여자 간에서만 처리되며, 음성 인식과 번역 결과는 실시간 전달과 안정적 메시지 전송을 동시에 지원하는 이중 경로 구조로 설계됐다. 이에 따라 보안 요건이 엄격한 기업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직방은 Soma를 단순한 회의 지원 도구를 넘어 조직의 협업 방식을 개선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팀 내 대화와 반복되는 의사결정 기준, 업무 맥락 등이 축적될수록 Soma가 실제 업무 흐름을 분석하고 프로세스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개인의 발언 패턴과 판단 기준을 학습한 AI 에이전트 기능을 연구 중이다. 사용자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AI 에이전트가 동료와 대화하며 업무 맥락을 이어가는 이른바 '디지털 나(Digital Me)' 구현이 장기 목표다.

직방 관계자는 "이번 AI 다국어 기능은 언어 장벽을 낮추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Soma가 단순한 가상 공간을 넘어 조직의 협업 방식 자체를 개선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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