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베이징·상하이 등 핵심 노선 포함
고유가·경쟁 심화 속 중요 변수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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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올해 중으로 중국 노선 운수권 일부를 LCC에 배분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독과점 우려가 제기된 인천∼베이징·상하이·장자제 등 9개 노선을 다시 나누는 것입니다. LCC 업계에선 이번 운수권 배분을 '드문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항공 노선은 양국 정부 간 협정을 통해 운항 횟수가 정해지고 이후 각국 정부가 자국 항공사에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가 항공사에 운수권을 배분하는데, 그동안 주요 거점으로 향하는 중국 노선은 대형항공사(FSC) 중심으로 운영돼 온 측면이 있었습니다.
일각에선 중국 당국이 주요 노선에 대해선 FSC를 선호하는 경향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과거에는 중국 운수권 배분을 두고 "알짜 노선은 대형 항공사가 대부분 가져간다"는 업계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LCC들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지방 노선을 운항하거나 부정기편을 활용해 왔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번 배분에 베이징 등 핵심 노선이 포함되면서 업계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셈입니다.
LCC 한 관계자는 "중국 노선은 평소 새로 받기 어렵다"며 "이번 운수권 배분은 LCC 입장에서 노선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 잘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국을 오가는 여객 수는 관광·출장 수요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노선 여객 수는 286만24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2만3539명)보다 약 50만명 증가했습니다.
대형 항공사들은 이미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9일부터 중국 노선을 동계 대비 20% 확대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 역시 인천~톈진·다롄 등 일부 노선을 증편할 계획입니다.
중동 위기 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과 항공사들 간 경쟁 심화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LCC들에게 중국 노선 배분은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어느 항공사가 기회를 잡아 정기 노선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