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119패스' 확대·우선신호시스템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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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17일 이런 내용의 '2026년 소방차 골든타임 확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의 핵심은 전통시장 지능형 출동시스템 도입, 공동주택 '119패스' 전국 확대, 출동 장애 요인 해소 등 3대 과제다.
우선 복잡한 구조 탓에 화재 지점을 찾기 어려운 전통시장 출동 체계를 바꾼다. 지금까지는 내비게이션이 시장 입구까지만 안내해 시장 안쪽 점포 화재 때 현장 접근이 늦어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시장 내부 점포 위치와 최적 진입 경로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지능형 출동시스템을 도입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KB국민은행 등과의 협업도 병행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출동 지연을 줄이기 위한 '119패스'도 확대한다. 이 시스템은 전용 카드로 공동현관문을 즉시 여는 방식이다. 소방청은 지난해 약 20% 수준이던 설치율을 올해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확인하느라 허비하던 시간을 줄여 대원들이 현장 대응에 더 빨리 들어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도로 여건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교차로에서 소방차가 멈추지 않고 통과할 수 있도록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확대 설치하고, 좁은 골목길이나 상습 불법 주정차 구역 등 진입 곤란 지역은 전년 대비 5% 이상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정비에 나선다. 재난 발생 시에는 TBN 교통방송과 협업해 출동 경로상 운전자들에게 긴급 피양 방송도 실시간으로 내보낼 방침이다.
소방청은 지난해 화재 현장 7분 내 도착률이 69.3%로 목표치보다 0.6%포인트 높았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이 실적을 바탕으로 목표치를 69.4%로 소폭 높여 잡았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화재 최성기 도달 전인 7분, 심정지 환자의 뇌 손상을 막는 4분이라는 골든타임은 생명을 살리는 절대적인 시간"이라며 "첨단 교통 시스템 도입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양보 운전이 더해진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